2010년 S/S 컬렉션에서는 파격적인 킬 힐이 모습을 감추고, 캣워크에서 내려와 바로 거리를 걸어도 무방한 심플한 디자인의 슈즈가 주를 이뤘다. 그중에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시크한 스타일의 토 오픈 슈즈(toe open shoes)가 강세다.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 룩이 요즘 대표적인 시크 룩으로 각광받고 있다. 무심한 듯 멋을 낸 감각적인 스타일로, 화려한 컬러보다 블랙, 베이지, 그레이 같은 정제된 컬러 아이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슈즈 트렌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독특한 디자인의 슈즈보다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심플한 토 오픈 슈즈가 인기다. 발끝이 살짝 보이는 토 오픈 슈즈는 계절과 상관없이 착용 가능한 시즌리스(seasonless)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살짝 노출된 발끝은 시원한 느낌을 주고 겨울에도 레깅스나 스타킹과 스타일링할 수 있기 때문. 토 오픈 슈즈의 일종인 ‘핍 토 슈즈(peep-toe shoes)’는 ‘발가락을 훔쳐보는 구두’라는 뜻으로 기존의 토 오픈 슈즈보다 앞트임이 좁은 슈즈를 말한다. 요즘은 발목 윗부분까지 올라오는 부츠 스타일의 핍 토 슈즈가 20∼30대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두코의 뚫린 부분이 네모나게 디자인된 스타일은 ‘스퀘어 오픈 토 슈즈’라 불린다. 발레 슈즈를 연상케 하는 구두코 부분은 귀여운 느낌을 준다. 토 오픈 슈즈를 구입할 때는 디자인보다는 가죽, 뱀피, 에나멜 등 다양한 소재의 감각적인 슈즈를 선택하자.

한 아이템으로 록 시크, 로맨틱, 캐주얼 등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루스한 티셔츠에 베스트나 재킷을 매치하고 숄더 끈을 길게 늘어뜨린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면 토 오픈 슈즈를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진행 박진아 객원기자┃사진 서범세 기자┃제품협찬 BNX(02-3446-7725)·ELIZABETH(02-3442-0220)·SYSTEM(02-546-7764)·VOV(02-3446-7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