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잠재력’ 깨워주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5월, 바야흐로 봄이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취업 시장은 아직 풀릴 줄 모르고 있다. 통계청 조사(2010년 3월 기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청년실업자 수는 38만 명으로 전체 실업자 100만5000여 명의 37.8%에 달한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기 때문에 청년층이 느끼는 고용 불안감은 더욱 심각하다. 이런 극심한 취업난에 각 대학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각 단계별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돕고 있는 것이다.
‘내 안의 잠재력’ 깨워주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 속에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힘은 우리가 그 힘을 쓰기 위해 깨어나 선택할 때만 분명히 드러난다.” 앤디 앤드루스의 ‘선택’에 나오는 구절이자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의 모토로, ‘내 안의 잠재력’을 일깨워 주겠다는 열정을 담고 있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취업 정보실의 또 다른 이름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진로설계와 경력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취업을 돕기 위한 채용상담, 채용설명서, 이력서 및 면접 특강 등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취업에 도움을 받을까. 지금부터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를 낱낱이 파헤쳐보자.

◆ 진로설계
‘내 안의 잠재력’ 깨워주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를 처음 찾은 학생이라면 우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진로상담 전문가와의 1 대 1 상담을 통해 비전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적성검사 프로그램인 진로사고검사(CTI), 직업흥미검사(STRONG), 성격유형검사(MBTI) 등을 통해 본인의 적성도 가늠해볼 수 있다.

1학년 신입생이라면 ‘진로설계 집단상담’을 활용해보자. 자신의 적성과 흥미, 가치관 특성을 이해하고 진로 목표를 수립하는 방법을 찾게끔 도와준다.

‘프로젝트 커리어 멘토링’은 대학 2~3학년 학생에게 추천할 만한 직장체험 프로그램이다. 특정 영역의 직업에 종사하는 선배와 멘토링을 맺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성들의 진로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여대생 글로벌 커리어 캠프’도 있다. 하계방학에 50명의 여학생들을 선발해 여성 CEO와의 만남, 여성리더십 훈련, 각계에서 활동하는 선배 멘토와의 팀 작업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안의 잠재력’ 깨워주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직업설계의 이해와 진로설계’ 교과목도 매학기 개설된다. 이수하면, 일반교양학점 1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자기 탐색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높이고 관심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와의 인터뷰, 선배 특강 등을 통해 직업세계의 특징들을 이해하게 된다. 학생 각자가 자신의 전체적인 삶의 과정에서 진로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도와준다.

◆ 해외인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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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턴십 또는 해외 취업을 원하는 서울대 학생이라면 당장 ‘Global Talent Program’을 신청하는 것은 어떨까.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해외기업들과 학생들을 직접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수료 후 해외 인턴십을 획득한 학생에게는 ‘GTP Award’라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해외에서 60시간 이상 인턴으로 근무하면 평가를 통해 3학점의 교양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매 학기 초(3월, 9월) 개설되며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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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지원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생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 기업 인사담당자를 1 대 1로 만나 채용과 관련해 직접 상담 받을 수 있는 캠퍼스 채용 상담도 이루어진다.

실제적인 구직활동이 이루어지는 ‘우수인재 채용박람회’도 놓치지 말자.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우수 벤처 기업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채용정보를 얻고 현장 면접을 경험할 수 있다.

컨설팅, 금융, 언론, 고시, 공기업 등 각 분야의 선배들을 영역별로 초청해 직장 문화와 이야기를 듣거나 입사과정, 구체적인 업무, 회사의 비전뿐 아니라 입사 후의 생활 등 생생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워크숍도 활발히 진행된다. 취업준비 공개특강을 통해 국문?영문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 전략 및 실습이 가능하며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입사서류 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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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역량강화과정·동반자사회 프로그램

지난 3월 25일 서울대학교 박물관 강당에서는 경력개발센터 동반자사회 프로그램 1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기조연설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의 축사로 시작된 세미나에서는 취업 지원 정책의 방향과 2010년 취업 시장 전망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서울대학교 동반자사회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심각한 경제 위기 및 사회 양극화와 분열 등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고자 만들어졌다. 특히 취업역량강화과정은 선진 사회로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미래의 주역들에게 필요한 자기 계발 및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대생뿐 아니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은 3주 동안 이루어진다.

‘내 안의 잠재력’ 깨워주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 위치
: 서울대학교 롯데국제교육관 152의 1동 205호
● 전화번호 : 02) 880-5065, 5067, 1354, 1359
● 이메일주소 : snucareer@snu.ac.kr(진로설계),
snujob@snu.ac.kr(취업지원)
● 홈페이지 주소 : http://career.snu.ac.kr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