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하는 대학생이 많아지면서 늘어난 대학가 1인 가구! 게다가 워낙 바쁜 스케줄 탓에 친구, 동기들과 공강 시간을 맞춰 함께 밥을 먹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대학생들을 위한 일명‘혼밥(‘혼자 먹는 밥’의 줄임말)’핫플레이스를 소개하고 혼밥족이 전수하는 깨알 혼밥 팁을 전수받아 혼밥을 즐겨보자!
[혼밥 플레이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혼자 먹자! 나홀로족을 위한 혼밥 매뉴얼
단계별로 알아보는 혼밥 핫플레이스

혼밥 1단계
학교식당 혹은 백화점 푸드코트

아마 혼밥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학식쯤은 혼자 먹을 것이다. 공강 시간에 얼른 먹고 나오기 딱 좋은 학식. 만약 학식이 아니라면 근처 상가에 있는 푸드코트도 혼밥 초보자들에겐 딱 좋은 장소이다. 상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주로 교대로 밥을 먹기 때문에 푸드코트에는 혼자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모두들 ‘혼밥’하는 그곳에서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혼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혼밥 2단계
분식점 혹은 패스트푸드점

혼밥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그나마 만만한 곳이 바로 김밥천국 같은 분식점이나 맥도날드,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점이다. 테이블 회전율이 빠르고 1~2인용의 작은 테이블이 많아 직원의 눈치를 받지 않고 빠르게 점심 혹은 저녁을 해결할 수 있다.


혼밥 3단계
일반식당 혹은 중국집·국수집

3단계부터는 조금 어렵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먹어야 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건 없다. 국밥이나 찌개 등을 파는 일반식당이나 중국집 같은 경우는 홀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1인분으로만 준비되어 나오는 음식이기 때문에, 딱 알맞은 양에 주인도 눈치를 주지 않아 조금만 용기를 내면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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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계 핫플레이스 소개
1인 식당 니드맘 밥

니드맘 밥은 카운터, 서빙 인력, 주방장이 없이 운영되는 3無 식당이다. 테이블은 전부 주방을 둘러싼 바(Bar) 형식이기 때문에 혼자서 밥을 먹어도 전혀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자판기에서 음식을 주문 후, 자리에 앉아 앞에 식권을 올려놓으면 직원들이 음식을 알아서 만들어준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56(동교동)


혼밥 4단계
고깃집

4단계부터는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고깃집 같은 경우는 기본 2인분부터 파는 곳이 대부분이다. 테이블도 기본 4인 테이블부터 시작이라, 그 넓은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으면 괜히 눈치를 보게 된다. 간혹 어떤 음식점은 대놓고 1인 손님을 거절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혼자서는 고기를 못 먹는 걸까? 아니다.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혼밥족들을 위해 1인 고깃집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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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단계 핫플레이스 소개
1인 샤브샤브 전문점 도원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음식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커다란 냄비에 잔뜩 넣고 함께 먹는다. 하지만 이곳은 1인 테이블에 1인 냄비가 제공된다. 다함께 먹는 것이 아니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담백하게도, 얼큰하게도 먹을 수 있고 원하는 재료만 넣어 먹을 수 있어 좋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동 205-4


혼밥 5단계
술집

혼밥의 마지막 단계, 혼자 술 마시기다. 술집에서 혼자 먹고 있는 사람을 보면 괜히 처량해 보이고, 안쓰러워 보인다. 그런 시선을 받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러들게 된다. 왁자지껄한 사람들 사이에서 편안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심야식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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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단계 핫플레이스 소개
1인 심야식당 김씨네 심야식당

원래 1인 전용 식당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야근 후 퇴근하는 직장인이나 밤샘 공부를 하다가 돌아가는 대학생과 같은 혼밥족이 많이 찾아 혼밥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그들을 위해 새벽 2시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는 이곳의 메뉴는 한식과 양식을 넘나드는 30여 가지 종류.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28 동성 아트빌 A동



혼밥족 MINI INTERVIEW
“혼밥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해”
송유진(편입 준비생)

혼밥 고수의 혼밥 깨알 TIP
●빕스(VIPS) 같은 뷔페식 레스토랑은 혼자 갔을 때 귀중품을 맡아준다. 테이블 위에 올려둔 물건은 음식을 가지러 갔을 때 도둑맞지 않도록 주의할 것.

●혼자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노트북을 챙기자. 노트북을 앞에 두고 영화를 보면서 밥을 먹으면 좋다.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혼자 먹는 것이 의외로 쉽다. 혼자 온 손님에게 직원들이 유난히 친절하다. 혼밥 고수들에겐 이곳이야말로 핫플레이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것! 세상 사람들은 의외로 나에게 관심이 없다.


혼밥이 어렵지 않은 이유
혼자서 돌아다니고, 무언가를 하는 것을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혼자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면 색다른 기분이 들거든요. 처음에는 눈치가 엄청 보이고, 주위 시선에 괜히 신경이 쓰였는데 어느새 혼자 밥을 먹는 일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혼자 밥 먹는 것쯤이야 전혀 어렵지 않답니다!


혼밥 입문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주위 시선을 두려워 말고, 혼자 있다고 해서 절대 소심하게 행동하지 마세요. 혼밥을 할 땐 여기가 뉴욕이고, ‘난 잘나가는 뉴요커다!’라고 생각하며 당당히 혼밥을 즐겨보세요. 혼자라서 외롭다고요? 혼자라고 해서 외로워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에겐 스마트폰이 있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연락하며 혼밥을 즐기세요!


글 전명지 대학생 기자(광운대 미디어영상 3)

사진 니드맘 홈페이지, 도원 샤브샤브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wonsky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