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지샥(G-SHOCK) 그래픽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현장스케치] 네 머릿속의 ‘지샥(G-SHOCK)’을 꺼내봐!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제2회 지샥(G-SHOCK) 그래픽 디자인 대학생 공모전이 시상식을 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2회째인 지샥 그래픽 디자인 공모전에는 400여 명이 450여 작품을 출품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 1회 공모전에서 300여 작품이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지샥 공모전에 대한 대학생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셈.
[현장스케치] 네 머릿속의 ‘지샥(G-SHOCK)’을 꺼내봐!
제2회 지샥 공모전은 1차 합격자 발표, 온라인 네티즌 투표,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였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와 다르게 네티즌 심사점수를 20% 반영하여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심사에 참여한 네티즌 수는 5400여 명에 달했다. 유명 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지 -코스모(지샥 공식수입업체) 임원들의 심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투표를 더해 수상작의 대중성까지 잡은 것이다.

조준호 지 -코스모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공모전 참가 작품의 퀄리티가 한층 높아져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5400여 명의 네티즌이 공정하게 심사한 만큼 수상에 큰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스케치] 네 머릿속의 ‘지샥(G-SHOCK)’을 꺼내봐!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정미경·김건영(충남대 디자인창의) 팀이 차지했다. 김건영 씨는 “지샥의 알파벳 ‘G’에서 착안하여 지샥과 어울리는 ‘G’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찾아 그 단어들을 작품에 담아내려고 노력한 게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김충희(조선대 가구도자디자인) 씨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장정은(성신여대 산업디자인), 엄재준·김유현(홍익대 건축), 장려상은 최산(경북대 기계공학), 문지혜(서울대 시각디자인), 원준호·김범준(단국대 시각디자인) 외 10명이 수상했다.



mini interview
[현장스케치] 네 머릿속의 ‘지샥(G-SHOCK)’을 꺼내봐!
“즐기면서 참여했더니 좋은 결과가!”
정미경·김건영(충남대 디자인창의) 대상 수상자

Q. 공모전 참여 계기는
건영 다른 친구들에 비해 스펙도 부족하고 공모전 경험이 적다. 우연히 친구를 통해 ‘지샥 그래픽 디자인 공모전’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그래픽 디자인 분야만큼은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같이 공모전에 참여할 사람을 구하다가 선배인 정미경 씨와 함께 팀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Q.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왔나
미경 유명 영화 포스터부터 팝스타의 뮤직비디오까지 굉장히 폭 넓은 작품들을 통해서 영감을 받았다. 어느 한 공간이나 일정한 분위기의 작품들만 수집하기보다 다양한 매체들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원하는 이미지들을 찾았다.


Q. 힘든 점은 없었나
미경 1차 심사를 통과 후 이제 한 고비 넘겼다며 기뻐했는데 곧바로 네티즌 투표가 기다리고 있었다. 투표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다른 팀 점수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사실 투표 기간 내내 기가 죽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대상을 탄 걸 보면 아마 심사위원 점수에서 많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다.


Q. 다음 지샥 그래픽 디자인 공모전 참여자들을 위한 수상 팁이 있다면?
미경 아무리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도 분명 내 안에 숨어 있는 영감이나 주변에서 받을 수 있는 훌륭한 모티브가 많다.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다음 지샥 공모전 참가자들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즐기면서, 많이 보고 느끼면서 공모전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건영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느 정도 사고의 틀을 깼다고 생각한다. 미적 심미안을 조금 더 키우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고 끝까지 성실하게 진행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작업하라는 말도 꼭 해주고 싶다.


글 원지윤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