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Beauty Guide for Beginners

뭐든 시작이 반이라고 하죠. 그루밍의 세계에 발을 들인 당신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요. 당신이 궁금할 법한 질문들을 <캠퍼스 잡앤조이>가 대답해 줄게요.

그루밍의 남은 반이 채워질 거예요.


뷰티 입문자를 위해 어렵지도 가볍지도 않은 남성 뷰티 아이템을 제안합니다.

(왼쪽부터)쉐이빙 폼 겸용으로 세안 중 면도가 가능한 클렌저. 스웨거 페이스 트리거 200ml 1만9000원, 흑설탕 추출물이 각질을 정돈하는 토너. 스킨푸드 블랙슈가 퍼펙트 토너 포 맨 180ml 1만7000원, 알로에베라 성분이 면도 후 피부를 진정하는 제품. 더바디샵 포맨 마카룻 레이저 릴리프 100ml 2만 원, 대나무 미세입자가 스크럽 효과를 주는 젤. 갸마르트 울트라 소프트 페이셜 엑스폴리에이팅 젤 by 온뜨레 100g 3만4000원,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 자외선 차단제. CNP 옴므 액티브 선 비비 45ml 3만 원, 스킨과 로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루이드. CNP 옴므 올-인원 플루이드 100ml 2만9000원, 한 눈금만큼 사용하는 발효 성분 에센스. BRTC 파워 옴므 리얼 퍼스트 에센스 140ml 3만5000원



Q 피부 타입에 따라 화장품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A 피부 타입은 피지 분비량에 따라 나눌 수 있어요. 보통 피지 분비량이 적은 건성과 그 반대인 지성으로 나누고 얼굴 부위에 따라 피지 분비량이 다른 경우를 복합성, 가장 최적의 상태를 중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피부 타입이라는 건 계절이나 생활 습관,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요. 따라서 자신의 현재 피부 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골라 사용하는 게 좋아요.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면 오일 프리 제품이나 피지 흡착 기능이 있는 제품을, 건조하다 싶으면 보습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겠죠.


Q 화장품 바르는 순서를 모르겠어요.
A 쉽게 설명해 줄게요. 묽은 거부터 순서대로 발라 마지막은 제일 되직한 걸 바르면 돼요. 우리가 흔히 아는 제품들로 예를 들어볼까요? 스킨이나 토너를 먼저 바른 다음 아이크림이나 에센스, 그 다음으로 로션, 크림 이렇게 바르세요. 하지만 많이 바른다고 해서 피부에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환절기나 여름에는 오히려 피부의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지금 같은 때는 세안 후 모공을 수렴하는 토너 하나, 보습 기능의 로션 하나면 충분하겠군요.


Q 크림 종류가 너무 많아요. 어떤 걸 골라야 하죠?
A 크림을 고를 땐 제형과 성분을 꼭 따져보세요. 피부 타입에 따라 제형을 선택하고 현재 자신의 피부 고민을 개선해줄 성분을 확인하는 거죠. 피부가 번들거린다 싶으면 젤 제형이 좋고 보습이 필요한 경우엔 크림 제형이 맞아요. 성분은 공부가 좀 필요해요. 보통 비타민 C는 화이트닝, 식물성 오일은 보습, 티트리 오일은 트러블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성분이라는 건 ‘어마무시’하게 무궁무진하죠. 정말 중요한 건 자신이 직접 써보는 거예요. 테스터와 샘플을 적극 활용해보세요.


Q 자외선 차단제는 너무 어려워요.
A 용어부터 설명해줄게요. SPF(Sun Protection Factor)는 피부에 화상을 일으키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예요. SPF 다음에 꼭 따라 나오는 PA(Protection grade of UVA)는 피부의 광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지수로 +~+++로 표시해요. 하지만 SPF 30과 SPF 50은 자외선 차단율이 1%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자주 바르는 거죠. SPF가 낮더라도 야외에서 수시로 발라주는 게 자외선 차단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거 명심하세요.


Q 쉐이빙 제품, 면도에 도움이 되나요?
A 당연하죠. 쉐이빙 제품이 괜히 존재하는 게 아니에요. 쉐이빙 제품은 부드러운 면도를 돕는 윤활제와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는 항염 성분, 면도로 인한 자극을 완화하는 성분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요. 아쉽게도 비누나 세안제에는 그런 기능이 없고요. 그러니까 조금 귀찮더라도 꼭 ‘세안 후 피부가 충분히 수분을 머금은 상태’에서 쉐이빙 제품으로 면도해주세요.


Q 메이크업 베이스 사용 후 세안은 어떻게 해야 하죠?
A 완벽하게 세안하지 않으면 메이크업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생기죠.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와 비비크림과 같은 메이크업 베이스는 물 세안만으로는 지워지지 않고요. 해답은 이중 세안이에요.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크림 등으로 1차 세안을 한 뒤 비누나 폼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하는 거죠. 단, 지성 피부는 유분이 많은 클렌징 제품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요.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 워터가 제격이죠.


Q 스크럽과 팩은 일주일에 몇 번 해야 좋나요?
A 일주일에 몇 번 해야 한다는 공식은 없어요. 단, 스크럽을 사용할 때는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에요. 피부가 민감해졌다면 스크럽 제품은 되도록 피하고 수분 크림으로 각질을 잠재우는 게 좋아요. 각질을 자연스럽게 탈락시키는 AHA와 BHA 성분이 함유된 화학적 각질 제거제도 효과적이고요. 팩은 피부에 유익한 영양분을 단 시간에 전달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이면 충분해요.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 자생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거든요.



Interview
비비크림으로 더 심화된 그루밍에 도전하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어요.
바로 비비크림을 애용하는 남자 대학생 3명이 전수하는 메이크업 팁이죠.
인터뷰 오영옥 대학생 기자(한국교통대 경영3)


“여러 브랜드 제품을 접해본 후 최대한 제 피부 톤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요. 자칫 경계선이 생길 수도 있고 메이크업이 뜰 수 있어 건조할 때는 수분크림과 섞어 바르고 에어퍼프를 활용해요. 여드름 흉터나 모공을 가려줘서 피부가 깨끗해 보이고 피부 톤이 밝아 보이기 때문에 종종 어려 보인다는 소리를 듣는 게 메이크업의 장점이죠.”-최병찬(서원대 경제 4)

최병찬’s pick
남자의 피부 톤에 맞아 자연스럽게 잡티를 커버하고 자외선 차단까지 가능하다. 닥터자르트 포맨 액티브 비비크림 50ml 2만9000원



“전 민감성 피부라서 자극이 적고, 수분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호해요. 남성용 화장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 타입과 피부 톤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인상이 좋아졌다, 밝아졌다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되니 좀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고요.”
-이진수(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 3)

이진수’s pick
컬러 캡슐이 터지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피부 톤으로 보정해주며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맨즈 밤 50ml 2만3000원



“자신의 피부 타입, 피부 톤, 피부 상태를 복합적으로 파악하여 적절한 제품을 골라야 해요. 부끄러워하지 말고 직원 분들에게 물어보고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아요.많은 양을 사용하면 부자연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면봉이나 손끝으로 소량을 두드려가며 사용하세요.”- 박지훈(홍익대 회계 4)

박지훈’s pick
리퀴드 플루이드 타입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피지 컨트롤 성분이 파우더리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헤라 옴므 셀 프로텍션 에센스 인 비비 50ml 3만5000원







글 이동찬 기자·박수영 대학생 기자(동의대 신문방송 2)

사진 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