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학생들이 젊은 투자가를 꿈꾸며 주식에 도전한다.
그러나 어설픈 지식으로 시작한 주식이 성공하는 경우는 지나가다 운석을 발견하는 것만큼 어렵다고. 글로만 배우는 주식은 그만!
주식투자동아리에서 살아 있는 투자 경험을 쌓는 이들을 만났다.
[소문난 주식투자동아리] 주식은 실전! “우리는 동아리에서 투자 경험 쌓는다”
투자동아리 선배가 귀뜸하는 주식투자 노하우
1 빠를수록 좋다
대학생 때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남들보다 투자 기간을 길게 잡을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나 꾸준히 돈을 버는 기업에 투자하라.


2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자하라
대학생 신분에서 큰 금액을 투자할 수는 없지만 소액이라도 투입에 비해 얻는 경험은 더 값질 것이다. 처음부터 큰 욕심을 내기보다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야 한다.


3 숫자가 아닌 가치를 보고 판단하라
워런 버핏이 말한 젊은 투자자들에게 해주는 9가지 충고 중 “가치투자로 승부하라”는 말이 있다. 단순한 차트 분석을 통해 주식을 매수할지 매도할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진 숨겨진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4 인내심은 투자의 기본이다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은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린치 등과 같은 주식투자의 대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어 ‘시장을 이기는 가치투자자의 인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 가치투자동아리 KUVIC(큐빅)
가치를 찾는 여행자들의 모임
2004년에 창립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는 장수 동아리 ‘큐빅’은 고려대학교에서는 물론,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투자동아리다. ‘KUVIC’의 ‘V’는 ‘Vision’과 ‘Victory’, 대상을 맑고 깊게 볼 수 있는 눈(vision)으로 진정한 가치를 찾아 장대한 승리(victory)를 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유명 동아리답게 체계적인 커리큘럼도 눈에 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가치투자 교육, 기업 분석, 산업 분석 등의 주니어·시니어 교육과 리서치 활동, 큐빅 내부의 펀드를 운용하는 팀 활동, 선배 및 외부인사의 특강 등 유익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큐빅의 20대 회장 김민수 씨는 “큐빅은 학회라기보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동아리’라는 느낌이 강하다. 금융권·비금융권 선배들과의 교류를 위해 선배들과의 만남, ‘홈커밍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업 종사자 80여 명을 포함한 150명의 졸업생들이 큐빅의 가장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큐빅 출신 선배들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유명 증권사에 종사하고 있으며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 은행권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문난 주식투자동아리] 주식은 실전! “우리는 동아리에서 투자 경험 쌓는다”
동아리 연혁
2004년 6월 창립
2009년 12월 제1회 SKYS 리서치대회 개최
2010년 12월 제3회 SKYS 리서치대회 우승
2011년 6월 제4회 SKYS 리서치대회 우승
2011년 10월 CFA Institute Research Challenge
한국 본선 진출(고려대학교 대표)
2012년 2월 매경TEST 동아리 대항전 최우수
2013년 4월 매경TEST 동아리 대항전 우수
2013년 12월 제9회 SKYS 리서치대회 준우승
2014년 3월 제21기 주니어 리크루팅



숙명여대 가치투자동아리 ICOS(아이코스)
친근한 언니들과 함께 배우는 주식
[소문난 주식투자동아리] 주식은 실전! “우리는 동아리에서 투자 경험 쌓는다”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재테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곳, 바로 숙명여대의 가치투자동아리 ‘ICOS (Investment Community Of Sookmyung)’다. 아이코스는 다른 업종에 비해 여성 비율이 적은 금융업에서 고급 여성인력을 양성하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지금은 저평가를 받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업을 찾아 기업분석 및 발표 활동을 한다. 실제로 동아리 내에 펀드 팀이 따로 있어 동아리 명의로 300만 원가량의 투자를 하고 있다. 1년에 한번 열리는‘아이코서 데이’에는 SK증권, 한국JP모간, 피데스 투자자문, IBK기업은행 등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선배들의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현재 18기 회원들을 이끌고 있는 회장 제민정 씨는 “동아리 회원들이 주식을 친근하게 대하려면 동아리 분위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가족처럼 편하게 대한다. 신입생을 뽑을 때 학번과 학과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사람을 뽑고 있다”며 화기애애한 동아리의 비결을 공개했다.


동아리 연혁
2005년 ICOS스터디 결성, ICOS펀드 출범
2005년 12월 동아리로 변경
2006년 동양종합금융증권 ‘BUS(Boom Up System)’ 3기 선정
2007년 동양종합금융증권 ‘BUS(Boom Up System)’ 4기 과제 1등
2011년 제6회 전남대 ‘미래를 말하다’ 리서치대회 산업분석 우수상
2012년 동양종합금융증권 ‘BUS(Boom Up System)’ 8기 선정



충북대 실전투자동아리 Wiz(위즈)
가치투자 최고의 수익은 사람(人)!
[소문난 주식투자동아리] 주식은 실전! “우리는 동아리에서 투자 경험 쌓는다”
충북대 실전투자동아리 ‘Wiz’는 비상한 솜씨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가득한 학생들의 모임이다. 직접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는 만큼 그 과정도 신중하다. 각 팀별로 한 달에 3~4개의 기업을 분석하고 시장조사를 하며 차트분석을 통해 투자보고서를 작성한다. 이를 토대로 투자 기업을 선정해 실제 주식을 매입하여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주식투자 외에도 금융 3종 자격증이나 테샛, 매경TEST 등 금융관련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으며 친목 도모를 위해 주식 관련 영화감상, 야유회, 졸업 선배와의 만남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N은행에 입사한 위즈 3기 신희광 씨는 “은행원이라는 직업은 적극성과 사람들 간의 인화관계가 중요한데 동아리 활동 당시 맡았던 ‘자산운용팀장’ 경험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 위즈는 단순히 이력서에 한 줄 써넣는 스펙이라기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어울리며 시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곳이다. 아직까지도 위즈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동아리 연혁
2009년 창립
2010년 삼성증권 리서치대회 보고서 부문 1등, 종합우승
2012년 우리투자증권 ETF 실전투자대회 수상
2012년 UIC 투자콘서트 리서치대회 대상 수상
2013년 KB락스타 모의투자대회 수상
2014년 KMI컨설팅 기업분석 경진대회 최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



부산대 가치투자동아리 SMP(Stock Masters of PNU)
팀워크가 Very Very Good!

학과, 나이, 성별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부산대 증권투자동아리 SMP(Stock Masters of PNU)는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각종 투자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팀별로 진행하며, 팀은 시황 분석 M(Macro)팀과 금융상품분석 F(Financial product)팀, 기업분석R (Research) 1·2·3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팀별 토론 및 발표와 졸업한 선배들의 강연을 진행하며 첫째 주 금요일에는 R1, R2, R3팀의 기업분석발표를 토대로 F팀과 M팀이 토론을 한 뒤 자금출자 여부를 결정한다. 꼼꼼하게 짜인 활동 내용만 보면 딱딱한 학술동아리일 것 같지만 ‘S(술)M(마시는)P(피플)’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친목 도모 활동도 많다고.

현재 SMP 출신의 선배들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동부증권, 외환은행, 부산은행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중 M증권사에 다니는 김현수 씨는 “투자동아리는 증권사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있어 정보 공유를 할 수 있고 학술적인 면에서도 서로가 발전할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 일하는 선배들과 교류하다 보면 취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문난 주식투자동아리] 주식은 실전! “우리는 동아리에서 투자 경험 쌓는다”
동아리 연혁
2007년 창립
2009년 제4회 한경스타워즈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1위
2010년 청년선박금융포럼 최우수상
2010년 부증련 기업분석대회 1위
2011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대회 1위
2011년 전국 KRX 증권선물 경시대회 장려상
2012년 KRX 파생상품대회 우수상
2013년 부증련 기업분석대회 1위, 2위


글 박다미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