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구나~ 산도, 들도, 그리고 우리 얼굴도…. 날이 갈수록 얼굴은 파랗게 질려가고 눈 밑은 퀭하고 어두워진다고요? 취준생들이 한 번씩은 겪는다는 ‘광탈 증후군’의 초기 증상이네요. 하지만 벌써 포기하는 것은 너무 일러요! 아직 우리에게는 기회가 많이 남았는걸요. 조금만 더 힘내서 달려보자고요.
눈물 뚝!
[궁금하면 물어봐] JOB&JOY 취업 흥신소
‘취업 흥신소’에서 독자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생긴 궁금증이 있다면 jobnjoy@hankyung.com(연락처 기입)으로 보내주세요.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얻은 명쾌한 해답을 들려 드립니다. 사연이 뽑힌 분들께는 ‘취업신공’ 시리즈 3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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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서
사랑받는 인턴의 필살기, 아부의 기술을 알려 주세요

‘공채 광탈’을 몸소 체험한 뒤 잠시 방황기를 겪은 1인입니다. 며칠 전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고 겨우겨우 마음을 추슬렀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경력이 부족해 매번 탈락의 쓴 맛을 보는 것 같아 이번에는 인턴십 지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좀 걱정되는 게 있어요. 제가 사회생활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거든요. 딱히 사회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부의 기술’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인턴십을 하며 선배들에게도 잘 보여야 좋은 평가를 받고 정규직 채용을 노려볼 수 있을 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선배들에게 사랑받는 인턴이 되기 위한 필살기, 아부의 기술을 알려주세요.


아부의 기술 초급편 ‘뒤셴의 미소’ 강추!
벌써부터 아부의 기술을 연마하려 하다니…. 의뢰인, 출세하겠어요! 아부는 ‘전략적 칭찬’이라고도 하죠. 내가 계획하고 생각하는 대로 상대를 설득하거나 움직이고 싶을 때 이러한 ‘전략적 칭찬’은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에서 아부는 꼭 필요한 기술로 손꼽히죠. 하지만 이 기술을 사용하려면 상당한 내공이 필요해요. 사회초년생들이 함부로 사용했다가는 본전도 못 찾을 수 있다는 사실! 직장인 라이프스타일 코치 윤정용 씨는 인턴사원이라면 ‘뒤셴의 미소’라는 초급 기술을 써볼 것을 권했어요. ‘뒤셴의 미소’란 진짜 즐거워서 짓는 웃음으로 프랑스의 신경학자 뒤셴 드불로뉴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해요. 진심으로 웃을 때 우리는 얼굴에 있는 2개의 근육을 사용하게 됩니다. 광대뼈 부근에서 뻗어 나온 협골주근과 눈 주위에 분포한 안륜근이죠. 협골주근은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만, 안륜근은 즐거운 감정을 느낄 때만 움직인다고 하네요. 움직이는 근육이 다르니, 가식적인 웃음은 티가 나겠죠?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가식적인 표정과 웃음이 다 보이거든요. 그러니 일단 진심으로 웃는 연습부터 해보세요. 상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에서 웃음만큼 강력한 것은 없습니다. 웃으세요! 스마일!


글 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