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삼성 채용
SSAT는 ‘삼성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대기업 공채 중 최대 인원이 응시하는 시험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 SSAT가 전면 개편되었다. 기존보다 좀 더 응용된 형태로 출제되어 응시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많이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이번 상반기 SSAT 출제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SSAT에 응시할 취업 준비생이라면 반드시 상반기 SSAT 출제 경향을 분석해서 이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 2014 상반기 SSAT, 무엇이 달라졌나■ 160문항 140분
이전과 비교하면 문항 수는 줄고, 시간은 늘어났다. 이런 변화는 난이도가 더 높은 문항이 출제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암기해서 해결하는 문항이 아닌 이해력과 추리력에 의해 해결하는 문항이 증가했다는 의미도 된다. 실제로 단순 암기형 문항인 사자성어나 수학적 공식에 의해서만 해결되는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 5지선다
4지선다와 5지선다는 큰 차이가 있다. 푸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 답을 알 수 없어서 ‘찍을’ 때도 그만큼 오답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가장 난이도가 높은 유형 중 하나인 언어추리 문항의 경우 5개 예문(선택지)을 모두 읽어야 하는 유형이 많으므로 체감 난이도가 더 상승한다. ■ 공간지각 유형 추가
삼성에서 이미 공지했듯이 공간지각 유형이 ‘시각적 사고’라는 이름으로 추가되었다. 공간 지각 유형은 중·고등학교 때 특별히 배운 적이 없어서 가장 생소하게 느끼는 하위 검사이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어렵게 느끼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이번 상반기 SSAT에서는 난이도도 높게 출제되어서 합격에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펜 사용 금지
직무적성검사 역사상 처음으로 일부 영역에서 펜 사용 자체를 금지했다. 즉, 시각적 사고 파트에서 시험지에 펜으로 체크하지 말고 눈으로만 풀도록 했다. 하지만 각 시험장에 따라, 감독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적용되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펜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고사장의 응시생들 중심으로 이의 제기 움직임까지 있었다.
■ 문·이과 통합 출제
기존에는 상식에서 계열별로 일부 문항을 다르게 출제했던 것을 이번부터는 모든 문항을 통합형으로 출제했다. 적성검사에서는 전문적인 영역보다는 공통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측정하겠다는 의도이다.
각 영역별 출제 경향
■ 언어 논리
언어 논리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사자성어나 한자가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암기가 필요한 유형은 최대한 출제를 지양한다는 기본 방침의 영향 때문이다.
또한 어휘 문항이 5문항 정도만 출제되고 나머지 22문항은 모두 독해 문항이 출제되었다. 특히 독해의 경우 기존에 출제된 한 지문당 여러 문항 형태는 비중이 많이 줄고, 대부분 한 지문당 한 문항 형태가 출제되었다. 나머지 3문항은 여러 문장을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문장 배열 문제가 출제되었다.
■ 수치 논리
수치 논리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30% 정도 출제된 대소비교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대소 비교 유형 중 대부분이 도형의 각도나 넓이 같은 공식을 암기해서 해결하는 문항이므로 새로운 SSAT 경향과 맞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농도, 속도, 확률 같은 응용 방정식 문항은 5문항만 출제되고 나머지 15문항은 모두 자료 해석에서 출제되었다. 응용 방정식 유형은 기존 기출 문항보다는 더 난이도 있게 출제되었다. 자료 해석 유형은 단산 계산보다는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HMAT(현대차 적성검사)와 비슷한 정보추론 유형 문항이 일부 출제되었다.
■ 추리
추리에서 가장 큰 변화는 수열 추리와 도형 추리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새롭게 기호 추리 문항이 출제된 점이다. 그리고 기존에 언어 능력에서 출제되었던 단어 관계 문항이 약간 변형되어 추가되었다. 나머지는 모두 언어 추리 문항이 출제되었다. 기호 추리는 기존의 도형 추리를 한 단계 더 응용한 형태로 암호화된 기호를 거치면 알파벳과 숫자가 변화되는 유형이다. 3문항씩 2세트가 출제되었다. 단어 상관 문항은 3문항 내외, 나머지 언어 추리 문항은 20문항 내외가 출제되었다. 기존의 언어 추리는 하나의 조건에 여러 문항이 출제되었지만, 이번 상반기부터는 하나의 조건에 하나의 문항이 출제되어서 문항을 푸는 시간이 좀 더 많이 필요한 형태로 변화되었다.
■ 시각적 사고
시각적 사고는 5년 전에 폐지되었다가 다시 새롭게 부활시킨 영역이다. 도형을 통해 공간에 대한 능력을 측정하는 유형으로 평면 도형과 입체 도형이 모두 출제되었다.
다른 그림 찾기 유형은 5개의 그림 중 다른 그림 하나를 찾는 형태로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이 모두 출제되었다. 펀칭 유형은 종이를 접은 다음 펀치로 구멍을 뚫는 형태와 가위로 자른 형태 모두 출제되었다. 이외 블록을 쌓아 둔 후 각 방향에서 보았을 때 모습을 물어보는 형태도 출제되었는데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 상식
직무 상식의 경우 한국사 문항이 새롭게 추가된 것뿐만 아니라 세계사도 두루 출제되었다. 출제 경향은 연도별의 단순 암기형이 아니라 사건별로 출제되었으며, 비중도 40% 내외로 가장 높았다.
과학의 경우 삼성 제품(갤럭시 S5)이나 3D 프린터 등 예상된 문항이 주로 출제되었다. 경제의 경우 늘어난 한국사 문항수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단순 상식 문항보다는 주어진 지문을 보고 해결하는 형태가 많이 출제되었다.
SSAT 준비 포인트
SSAT의 큰 흐름은 단순 암기 형태보다는 추리나 이해력 중심의 측정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서 각 영역별로 특성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 논리의 경우 신문이나 경제 잡지, 여러 분야의 서적을 읽어서 독해 능력 자체를 향상시켜야 한다. 사자성어 같은 단기 학습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유형은 더 이상 출제되지 않을 전망이다.
수치 논리의 경우 중학교 수학 중 방정식 유형은 5문항 내외로 출제되므로 중등 수학책 중 이 부분을 따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자료 해석의 경우 평상시 모의 문제를 통해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순히 표 형태의 자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리의 경우 언어 추리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언어 추리는 항상 문항에 맞는 그림을 그리면서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학습할 때 각 문제를 유형별(원탁 유형, 건물 유형, 순서 유형 등)로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시각적 사고의 경우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펀칭 유형은 직접 그림을 그려서 구멍을 뚫거나 가위로 자른 다음 펼쳐 보고 확인하는 연습이 능력 향상에 좋다.
입체 도형의 경우 항상 동서남북 방향별로 모습을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이때 가능하면 한 방향을 기준으로 잡고 생각하면 좋다.
상식은 가장 비중이 높은 한국사의 경우 사건 발생 연도 등 단순 암기식 학습이 아닌 각 시대별 주요 사건을 정리하고 그 사건이 발생한 배경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경제 신문 등을 통해 꾸준히 최신 상식을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SSAT는 능력 검사이다. 단순한 IQ 테스트로 생각하고 대비 없이 응시하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다. 또한 시간이 부족한 테스트이므로 미리 출제 유형을 충분히 익히고 시험장에 가야 한다. 실제 시험에 응시할 때 문제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면 고득점이 나오기 어렵다.
결국 출제 문항의 유형을 완전히 파악하고 해결 방법까지 익혀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SSAT이다. 한번에 10만 명이 응시해서 9만 명 이상이 불합격하는 시험이 SSAT인 것이다.
합격을 위해서는 충분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필수라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SSAT 준비 포인트 다섯 가지
언어 논리
신문, 경제지, 책 통해 독해 능력 향상시켜라
수치 논리
중등 수학 방정식, 다시 복습할 것
추리
문항에 맞는 그림 그리면서 해결하는 연습 꾸준히
시각적 사고
직접 종이에 그림 그리고 오리는 작업으로 결과 확인
상식
시대별 주요 사건 정리하면서 사건 발생 배경도 체크
글 이완 아이진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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