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스타벅스커피, BMW…
거리를 나서거나 컴퓨터를 켜면 만나는 수많은 글로벌 톱 브랜드.
진로를 고민하는 구직자라면 ‘이 회사는 어떤 사람을 뽑나’ 한 번쯤 궁금했을 터다. 그러나 막상 찾아보면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은 게 현실. 국내 기업처럼 대규모 공개 채용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어떤 사람을 어떻게 뽑아 어떤 대우를 하는지 알 길이 없다. 그저 풍문으로 ‘복지 제도 빵빵하고 기업 문화 쿨하고 연봉 많이 준다’고 들을 뿐….
[COVER STORY] 2014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30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외국계 기업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3년 10월 17일 기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고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1만5434개. 전년 같은 때에 비해 825개나 늘어났다.

웬만큼 지명도를 갖춘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올해 경기도 광명에 대형 매장을 내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도 상반기 중 한국 서비스를 론칭한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 상륙은 양질의 일자리가 그만큼 증가한다는 의미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구직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열렬한 관심에 비해 기업 관련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채용 관련 정보를 ‘비공개’로 못 박는 곳이 많다. 매년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수다.

<캠퍼스 잡앤조이>는 베일에 가려진 외국계 기업의 채용 관련 정보를 세상에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2012년 1월부터 매년 두 가지 설문조사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첫 번째 조사는 20~30대 구직자가 선정하는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랭킹이다. 한국에 법인(지사)을 두고 있는 외국인 투자 기업 중 꼭 한번 몸담아 일해 보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도록 해 톱30 리스트를 공개한다. 조사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웹과 모바일로 진행하며, 올해는 1876명의 구직자가 응답했다.

두 번째 조사는 톱30으로 뽑힌 외국계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한민국 20~30대 구직자가 가장 일해 보고 싶은 기업의 채용 이모저모를 묻는 내용이다. 올해 신입사원을 얼마나 뽑을 계획인지, 어떤 프로세스로 전형을 진행하는지, 연봉 등 대우는 어떤지 등 구직자가 궁금한 것을 자세하게 묻는다. 올해는 톱30 기업 중 16개 기업에서 답신을 보내왔다.

외국계 기업 입사를 꿈꾸는 이라면 이번 커버스토리를 바이블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선망하는 기업 리스트는 물론 이들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귀띔하는 채용 관련 정보가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구직자와 외국계 기업 인사담당자의 ‘생각 차이’는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대목.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 이베이코리아의 루키 3인방이 털어놓는 생생한 합격 비법도 놓치지 말길.


COVER STORY MAP
1〉 20~30대 구직자 1876명이 뽑은 ‘2014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 랭킹
2〉 구직자가 생각하는 외국계 기업
3〉 세계 최고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공개하는 ‘우리 회사 채용의 모든 것’
4〉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 이베이코리아 신입사원의 합격 노하우


글 박수진 기자|일러스트 서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