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조경’ 전문 기업

[워크넷과 함께 강소기업에 가자!] 에코밸리 ECO VALLEY
기업명 : 주식회사 에코밸리
대표이사 : 이재흥
설립 : 2000년 6월
직원수 : 정규직 40명, 계약직 20명
매출액 : 400억 원(최근 5년 평균)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건설 관련 협회에선 매년 건설업체에 대한 평가 순위를 공개한다. 시공 실적, 보유기술자 수, 경영 평가, 신인도 평가 등 해당 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거쳐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이다. 상위에 속한 기업은 당연히 규모와 능력에서 검증받은 믿을 만한 업체라는 뜻이다.

어림잡아 3000여 개가 넘는 조경 전문 기업 중 ‘에코밸리’는 지난해 종합평가 3위에 올랐다. 협회의 순위표는 대형 건설사 등 시공사가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다. 얼마나 좋은 제품을 생산해내는지, 특허 등 경쟁력은 갖추고 있는지, 재무제표 등 경영 상태는 양호한지 등을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협력업체로 선정됐다는 것 자체가 기업의 견실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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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밸리는 순위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조경 관련 기업 중 손에 꼽히는 강소기업이다. 보통 대형 건설사의 10동 규모의 아파트 단지 공사라면, 조경이 차지하는 비용은 30억~50억 원 선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 이런 가운데 에코밸리가 기록한 연 매출액 400억 원은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치다.


단순 시공 넘어 아이템 다각화로 업계 톱3
일반적으로 조경은 건축 등 외부 디자인을 생활에 맞게 편리하고 자연적인 환경으로 바꿔주는 작업을 뜻한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 산책로를 친환경 고무 소재나 흙포장 같은 자연 친화물로 꾸미는 사업이다. 에코밸리 역시 이러한 친환경 조경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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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밸리의 주요 품목은 환경 친화 옹벽 구조물이다. 아파트 등 건축물의 사면 처리를 돌로 안전하게 마감하는 작업인데, 자연석을 사용해 디자인과 환경 친화, 안정성을 모두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금강산, 백두산 등 국내 명산의 산세를 그대로 옮겨와 도입한 자연 축경식 구조물 ‘산수정원’은 에코밸리의 시공·디자인 능력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요즘 신축 단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공폭포 구조물과 자연석 옹벽 등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환경 친화, 디자인에 주력한 아파트 놀이시설물도 에코밸리의 대표 상품이다. 레드닷 등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도 꾸준히 출품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이미 굿 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벤치, 파고라 등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아웃도어 퍼니처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벽면녹화’ 조경물을 새로 디자인하고 생산해 특허 인증을 받았다. 에코밸리는 건설업 자체의 불황으로 이어진 시공 매출의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5년여 전부터 이 같은 신성장 동력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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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밸리는 꾸준한 성장을 통해 업계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7년 현재의 마포구 상수동 사옥을 지어 이전하기 전에는 매출액 100억 원, 직원 수 20여 명의 그야말로 소기업 수준이었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와 적극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현재는 자체 사옥, 40여 명의 직원 수(계약직 20명 미포함), 매출액 400억 원의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운용 중인 ‘정디자인연구소’는 조경 관련 기업에선 찾기 힘든 사례. 조경 계획에서 설계, 시공, 디자인, 애프터서비스까지 전반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에코밸리의 최대 강점이다.



워크넷에선 21종 ‘직업심리검사’가 무료!
“내겐 어떤 직업이 맞을까?” “지금 하는 일이 정말 내 적성에 맞는 걸까?”

청소년, 구직자, 예비 창업자, 직장인까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질문의 답을 알고 싶다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대표 취업포털 워크넷(www.work.go.kr)에 들어가 보자. 워크넷 ‘직업진로’ 코너에 있는 직업심리검사 메뉴를 클릭하면 고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직업심리검사는 개인의 능력과 적성, 흥미 등이 각 직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한다. 내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도와주는 길라잡이인 셈이다.

워크넷은 청소년, 대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총 21종의 직업심리검사를 제공한다. 내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은 무엇인지, 구직을 할 준비가 됐는지, 창업에 소질이 있는지, 어떤 직종으로 이직을 하면 좋은지 등을 알려준다. 워크넷 회원 가입만 하면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상에서 검사를 하고 곧바로 결과표도 받아볼 수 있다. 검사 시간은 종류에 따라 20분에서 95분까지 다양하다. 검사는 도중에 중단해도 당일에 한해 이어서 하면 괜찮다. 검사 결과 상담은 고용노동부 고용센터(1350)의 전문 직업상담원에게 하면 된다. 고용센터에 가서 지필 검사를 받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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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김희진 에코밸리 경영기획실 실장·인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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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스펙이라면 인성이 제일 중요해”

매년 정기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나요?
지난 2007년 현재 사옥으로 입주한 후부터는 매년 3~4명을 뽑고 있어요. 사실 조경업종 자체가 영세한 곳이 많아요. CEO께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배경이죠. 매년 쏟아지는 조경학과 학생들의 경우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을 선호하는데, 중소기업이 이들을 커버하지 않으면 인재를 낭비하게 되는 거죠.

인턴십은 운용하지 않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인턴십이라는 개념 자체가 ‘시용직’이잖아요. 일정기간 고용한 후 조건이 되면 채용한다는 건데, 우리 회사는 직원의 의지와 자율, 그리고 이에 따른 책임을 강조하는 문화예요. 수습기간은 있지만, 일단 정직원으로 채용한 후 권한과 책임을 최대한 보장하는 시스템이죠.

조경 분야 전공자를 선호하나요?
아무래도 조경 분야 전공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죠. 물론 비전공자도 있지만, 의지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거든요. 토목이나 건축 등 유사 분야라면 특별히 제한을 두진 않아요. 조경학과 졸업생의 경우 현장 능력 같은 장점이 있고, 재무나 회계 같은 지원 파트는 해당 전공자의 강점이 있겠죠. 굳이 전공보다는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파악한 후 지원하면 좋겠어요.

연봉 등 복리 수준은 어떤가요?
조경 업체에선 최고지만, 대기업 초봉과 비교하면 적은 게 사실이죠. 하지만 입사 후 경력을 잘 쌓아 10~15년 정도 된다면, 같은 연차의 대기업 직원이나 공무원과 비교했을 때 전세가 역전된다는 건 확실해요. 대기업은 직급별로 연봉 차가 크지 않죠. 승진도 어렵고요. 한창 능력을 꽃 피울 시기에 명퇴나 권고사직의 두려움도 있죠. 이에 비해 중소기업은 시작은 조금 어려울지 모르지만 역량만 잘 쌓는다면 어느 순간 처우도 좋아지고, 자기 이상을 훨씬 적극적으로 펼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요. 대학생들이 눈높이를 조금 낮추는 지혜를 갖췄으면 좋겠어요. 에코밸리의 복리는 업계에선 최고 수준이에요. 퇴직연금 제도는 기본이고 개인 경조비, 휴가, 출산, 콘도(리조트) 등 일반적인 기업의 복리 혜택이 갖춰져 있어요. 특히 강원도 인제에 회사 소유의 연수원을 지어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어요. 디자인팀의 경우 못해도 1년에 한 번은 해외 연수를 가고, 직원들도 해외 워크숍을 1년에 한 번씩 다녀오도록 제도화했죠.

구체적인 전형 일정과 과정이 궁금해요.
매년 12월 초에 회사 홈페이지와 취업포털, 조경 관련 전문지 등에 채용 공고를 올려요. 1차 서류 전형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고, 디자인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해요. 12월 말~1월 초에 면접을 보는데 인사담당자, 임원진이 함께 4~5명의 지원자를 두고 그룹면접을 진행해요. 실무 능력도 체크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인성이에요. 옷차림, 답변 태도와 질문 이해력, 다른 지원자 답변 시 경청 태도, 기본 예의나 동료애, 선후배 간 예절 등을 확인하죠. 심지어 면접장에서 나갈 때 찻잔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등 사소한 것까지 면밀하게 관찰해 점수화하죠.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에서부터 어떻게 응대하는지 평가가 시작되는 거예요. 심지어 어떤 직원은 ‘면접 전날 사옥을 찾아 근처를 두루 둘러봤다’는 경우도 있었죠. 자신이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한 애정과 성의를 보여준 사례 아닐까요.


글 장진원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
공동기획 워크넷(www.wor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