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차로 달려 두 시간여. 시원하게 뚫린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면온IC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강원도 평창군.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일행의 눈에 들어온 건 하얀 설국(雪國) 대신 초록으로 가득 찬 또 다른 평창의 아름다움이다.
[기업 탐방] 완전 시원한 알바 명당, 워터파크로 떠나자!
IT 기업, 제빵 공장, 게임 개발회사, 특급 호텔, 소주 공장…. 때와 장소는 물론 업종을 가리지 않는 캠퍼스 잡앤조이만의 기업 탐방 사례다.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기업의 생생한 현장. 이달에는 여름방학 특별 코스를 준비했다. 이름하여 ‘워터파크’다. 수영복 포즈를 마다하지 않는 열혈 기자단이 찾은 곳은 강원도 평창군에 자리 잡은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이다.
[기업 탐방] 완전 시원한 알바 명당, 워터파크로 떠나자!
휘닉스파크는 국제스키연맹의 공인을 받은 슬로프 12면을 포함해 총 23면의 슬로프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스키 리조트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고 눈 내리는 겨울만 목이 빠져라 기다릴 수는 없는 일. 콘도미니엄, 호텔, 골프, 기타 레포츠 시설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코스에 화룡점정을 더했으니 바로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워터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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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단지 안에 자리 잡은 블루캐니언은 지난 2008년 6월 완공됐다. 실내 3500평, 실외 4500평 등 총 8000평 규모로 한꺼번에 1만 명 이상이 즐길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모티브로 ‘지중해풍 물놀이 공간’을 표방한 블루캐니언은 강원도만이 선물하는 1급 수질의 천연 광천수를 사용해 특히 아이들을 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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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만 명 수용 가능한 초대형 워터파크
다양한 물놀이 시설은 워터파크의 하이라이트. 블루캐니언 역시 실내 유수풀, 실내 파도풀을 비롯해 스릴 만점의 슬라이드 타워, 스파와 바데풀, 로데오마운틴 슬라이드, 워터건, 딩글러 등 온몸으로 재미를 전해줄 시설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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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라는 특성상 ‘안전’은 필수. 블루캐니언에는 훈련받은 운영요원들이 워터파크 곳곳에 배치돼 안전과 고객 편의를 책임지고 있다. 실내존의 경우 사시사철 운영되지만, 실외존은 여름 성수기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문을 열게 마련. 때문에 운영요원 역시 ‘아르바이트’ 직원이 대부분이다. 해마다 6월 초부터 하계 시즌 종료일까지 수시로 모집하는데,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후 수상안전요원, 로커 운영, 매표, 장비 안내 및 대여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겨울철 스키장 아르바이트에게 시즌 이용권이 주어진다는 건 널려 알려진 사실. 때문에 스키 마니아를 자처하는 학생이라면 스키장 알바에 눈독을 들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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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알바도 비슷하다. 일단 기숙사가 제공돼 근무 기간 동안 리조트 안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주 1회 워터파크 이용권이 공짜로 제공된다는 사실. 시즌이 끝나면 우수 계절사원 시상도 있다. 김태영 홍보팀 주임은 “아르바이트로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은 사원 중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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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알바의 꽃, 워터파크
지난 7월 18일 블루캐니언을 찾은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도 직접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섰다. 워터파크 이용객이라면 구명조끼는 필수. 때마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블루캐니언을 찾은 장애인들을 위한 구명조끼 대여가 기자단의 첫 번째 미션이었다. 처음엔 어색하기만 했던 기자단의 손길.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어느새 성인·아동·사이즈별로 구분된 구명조끼를 능숙하게 다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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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의 두 번째 알바 미션은 수상안전요원. 실외 유수풀과 파도풀 곳곳에 자리 잡은 안전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주요 포인트에 자리 잡았다. 무전기와 확성기, 안전장비를 손에 든 모습에서 베테랑 수상안전요원의 포스가 풍겨났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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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알바 실습은 워터파크의 꽃, 슬라이드 타워였다. 블루캐니언의 슬라이드 시설은 스피드 슬라이드, 업힐 슬라이드, 패밀리 슬라이드 등으로 나뉜다. 최고 인기는 시원한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업힐 슬라이드. 국내 최초로 선보인 롤러코스터형 슬라이드로, 5층 높이의 험준한 곡선을 이용해 1~2인용 튜브를 타고 140미터를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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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4인용 패밀리 슬라이드를 즐기면 된다. 4인용 보트를 타고 200미터 구불구불한 코스를 내려오게 된다. 보트 슬라이드가 아닌 맨몸으로 짜릿한 스피드를 느끼고 싶다면 스피드 슬라이드를 추천한다. 원형과 반원형 코스 중 하나를 택해 튜브 없이 맨몸으로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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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에 물놀이까지 완벽 체험
속도감과 시원함으로 짜릿함을 느끼는 데 그만인 슬라이드 코스. 역으로 워터파크 시설 중 안전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곳 역시 슬라이드 코스다. 잡앤조이 기자단의 마지막 아르바이트 체험도 바로 여기서 진행됐다. 지상에 도착한 튜브와 이용객들을 안전하게 풀 바깥으로 인도한 후, 빈 튜브와 보트를 승강기에 올려 타워 위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기자단의 임무였다.

두 시간여에 걸친 아르바이트 체험이 모두 안전하게 끝났다. 남은 시간은 프리 타임! 예쁜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기자단은 너나 할 것 없이 풀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다. 촬영에 신경 쓰느라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슬라이드 코스부터 원 없이 즐긴 건 당연. ‘워터건’으로 물싸움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물 위에 떠서 돌아가는 ‘딩글러’ 등 채 여독이 쌓일 틈도 없이 유쾌한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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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는 바데풀에서 즐기는 릴렉스 타임. 실외존에 설치된 바데풀에는 8종류의 보디 마사지가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했다. 풀 벽면과 바닥에서 분출되는 제트 수류를 맞으며 전신을 마사지할 수 있는 시설이다. 보디라인에 맞춰 디자인된 수중 베드에 편안히 눕거나, 노천욕을 겸할 수 있는 벤치젯에 앉은 채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실내존에선 이벤트 스파가 눈길을 끈다. 다양한 효능의 입욕제가 들어 있어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 좋다. 촬영과 물놀이에 지친 대학생 기자단도 이벤트 스파에서 피로를 풀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글 장진원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