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스터디 보고서

채용 방법은 매번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한 가지. 취업준비생이라면 멈출 수 없는 그것! 바로 ‘스터디’다. 자기소개서를 함께 쓰고 첨삭하는 스터디부터 면접을 대비한 스피치 스터디까지 취업을 위한 스터디의 종류는 풀코스로 마련돼 있다. 하지만 취업 스터디 풀코스에 애피타이저와 디저트가 늘었다. 심신이 지친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힐링 스터디’,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자고 마련된 ‘자아성찰 스터디’까지 등장한 것. 스터디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신나는 파티! 함께 기획하는 Partying
독특하고 재밌는 파티를 찾아 헤매다 틀에 박혀 있는 파티에 한계를 느끼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파티를 기획하기 위해 스터디를 시작했다. 동시에 파티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것. 온라인에서 인원을 모집해 다양한 파티를 만들고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 스터디는 2인 1조로 진행된다. 2주 동안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파티에 대한 정보를 스크랩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한데 모은 정보 중에 스터디원들이 가고 싶은 파티를 선택해 참여한다. 그 후 파티 참여 후기, 프로그램 피드백, 아이디어 평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제 막 시작한 신생 스터디지만 그 어떤 스터디보다 신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파티 기획 스터디다. 함께하고 싶다면 rujhlee@naver.com으로 신청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Partying, Fighting!



꿈과 비전을 찾는 소울 트레이닝 엔터
방황하는 20대들의 꿈과 비전을 설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10명이 시작해 지금은 서울여대, 광운대, 고려대, 세종대, 한양대 등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동아리로 규모가 커졌다. ‘소울 트레이닝’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는 20대들의 꿈과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한 것. 총 6주 동안 진행되는 스터디는 자신을 분석하는 과정부터 성격유형 검사, 에니어그램 강의, 멘토와의 만남, 자기계발 서적 읽기,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세상에 소리치다’ 프로그램 등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매일의 일상에 지쳤다면, 열심히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른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면 자기계발 스터디 ‘엔터’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6주 동안 매주 토요일 함께한다. 12enter108@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 달에 한 번 다큐 한 편 다독다독
다큐멘터리를 읽고 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다(다큐멘터리) 독(독서) 다(차 한잔) 독(TALK)’이다. 한 달에 한 번 한 장소에 모여 1시간 내외의 다큐멘터리를 함께 시청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부담 없는 스터디다. ‘다독다독’은 2011년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독서와 다큐멘터리 시청을 병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스터디원들이 점점 그만두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시 스터디를 중단했다가 2013년 3월 ‘다큐멘터리’만 보는 스터디로 다시 시작했다. 그만큼 스터디장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애정이 높다는 말씀! 스터디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스터디 날짜 이외에는 SNS를 통해 소통한다. 휴먼 플래닛이나 플래닛 어스, EBS의 EIDF 다큐 등 모여서 보는 다큐멘터리의 종류는 때마다 다르다. 함께하고 싶다면 glssgi@gmail.com으로 신청하면 된다.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 모해드림
‘앞으로 난 어떻게 변화할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청춘들을 위한 스터디다. 짧은 시간 동안 청춘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 모해드림에서는 ‘DDD(Drawing therapy, Dream map, Deliver healing) PROJECT’를 진행한다. 드로잉 테라피(Drawing therapy)는 그림 치료의 일종으로 내면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깊숙한 이야기와 마주해 스스로를 바르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림 맵(Dream map)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마지막 딜리버 힐링(Deliver healing)은 책, 음악, 영화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개인 역량을 키우고 지혜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3시간 동안 진행되며 shine_24@naver.com으로 신청하면 함께할 수 있다.



초보자도 환영! 주식 스터디 이클립스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튼튼한 스터디다. ‘주식’에 관심은 있지만 혼자 공부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주식 경력 6년차의 스터디장을 중심으로 함께 주식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스터디는 모의 투자로 진행되며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초보자라도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일정 기준에 맞춰 종목을 선정해오고 선정한 종목의 결과에 따라 상금과 벌금을 낸다. 그 후 1년 차트를 랜덤으로 뽑아서 가상으로 매매를 진행하고 수익률 2.5% 미만이면 벌금을 내야 한다. 벌금을 내는 이유는 꾸준히 주식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탄력을 주기 위해서라고. 매월 말 모의 투자를 해서 스터디원의 순위를 매기고 순위에 따라 상금과 벌금을 낸 뒤 스터디가 끝나는 커리큘럼이다. 모인 벌금은 상금으로 수여하거나 뒤풀이 회비로 사용한다. 스터디는 3시간 동안 진행되며 duftlaglgo@hanmail.net으로 신청 메일을 보내면 된다.



패피들의 살아 있는 스타일~ Fermata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며 패션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모이는 스터디다. 패션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피드백, 토론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돕는다는 취지다. 패션 스터디라고 해서 꼭 패션업계 종사자나 전공자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년 창업가, 아티스트, 대학생 모두 함께할 수 있다. 스터디는 ‘주제토론’과 ‘프로젝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토론의 경우 1주차는 브랜드, 2주차는 자신의 스타일 등 매주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프로젝트’는 Fermata의 블로그(blog.naver.com/fermata1873)에 패션과 관련한 콘텐츠를 포스팅하는 것이다. 이렇게 포스팅한 결과 유명 섬유 잡지사가 Fermata의 콘텐츠를 업로드하기도 한다고. 스터디는 매주 목요일 저녁 진행된다. 스터디 온라인 카페(cafe.naver.com/fermatacooperative)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번 잘 굴려봅시다! 성공적인 스터디를 위한 tip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을 위해서 하는 스터디 그룹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스터디라고 해서 아무나 다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명문 스터디’라고 해도 다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 터. 이제부터 약이 되는 스터디와 독이 되는 스터디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약이 되는 스터디 vs 독이 되는 스터디
24시간을 함께해도 아깝지 않은 스터디에는 아무리 흔들어도 꿈쩍하지 않는 ‘탄탄한 커리큘럼’이 있다. 성공하는 스터디의 핵심이 바로 ‘커리큘럼’. 핵심 소스와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어야만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스터디의 목표가 명확하다면 다음으로는 ‘규칙’을 잘 살펴봐야 한다. 적절한 예치금이나 벌금도 중요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스터디 안에 지인이 있다면 규칙이 흐트러지기 쉽다는 것. 그래서 되도록 모르는 사람과 스터디를 하는 것이 좋다. 탄탄한 스터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할 분담을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스터디장이 커리큘럼을 짜고 벌금을 걷고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모든 일을 한꺼번에 맡으면 지쳐서 흔들리게 돼 스터디가 와해되기 쉽다.


2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스터디를 해야 해?
자기소개서부터 시사상식, PT, 토론 면접까지 스터디는 풀코스로 마련돼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 어떤 스터디를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려울 때가 많다. 자기소개서 스터디의 경우 채용 비수기인 12월에서 2월 또는 5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면 좋다. 미리 준비해둬야 상·하반기 공개 채용 시즌에 맞출 수 있기 때문. 면접 스터디는 시사상식 스터디와 함께 채용 시즌에 진행하도록 한다. 채용 비수기에 면접 스터디를 할 경우에는 경험을 쌓는다는 의미에서 한 달만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인·적성은 스터디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스스로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스터디에 참여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선택. 스터디를 할 때는 한 스터디에 오래 머물러 있지 말고 2개월마다 이동해야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자극을 받을 수 있다.


3 할 수 있다면 멘토를 섭외하라!
스터디를 하면서도 모두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질문 한 가지. ‘우리 중에 서로 도움이 될 만한 전문가가 있을까?’ 탄탄한 커리큘럼과 규칙, 역할 배분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스터디는 멘토와 함께하는 스터디다. 스터디원 중 입사자나 현직자가 있으면 적극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하지만 멘토가 없어도 경험이 많은 사람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스터디’의 경우는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신뢰감이 떨어져 오래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온라인 스터디를 진행하고 싶다면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거나 스터디를 지탱하는 멘토를 두어야 한다.


4 풀코스 스터디는 이렇게!
자기소개서 피드백(30분) - 쉬는 시간(쉬는 시간이 없으면 피드백 시간에 잡담이 오갈 확률이 높다) - 시사상식 2명이 맡아서 발표(각 5분) - 스터디원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 20분씩 면접 스터디 진행(이때 동영상 촬영을 해서 피드백을 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깨알 리서치! 취업준비생에게 스터디란?

취업 스터디를 하는 이유?
1위 스펙을 상승시키기 위해 40.2%
2위 팀원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32.7%
3위 혼자서는 공부를 안 하게 되기 때문 31.7%
4위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 19.2%
5위 같은 취준생들과 공부하며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해 13.6%

가장 많이 하는 스터디는?
1위 전공 지식 32.3%
2위 기업분석 스터디 26.9%
3위 자기소개서 작성 스터디 25.6%
4위 유형별 면접 스터디 24.4%
5위 어학점수 스터디 21.1%


설문대상 : 구직자 404명
설문기간 : 6월 10~19일
(출처 : 잡코리아·Campus Life)


취업 스터디를 통해서 얻은 것은?
1위 취업 관련 정보 습득 21.2%
2위 취업에 대한 동기 부여 14.4%
3위 인맥 형성 12.4%
4위 모의 면접을 통한 면접 스킬 습득 11.1%
5위 애인 10.2%

취업 스터디를 하면서 잃은 것은?
1위 다른 팀원에 비해 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초조해진다 33.8%
2위 취업을 먼저 하거나 자신보다 높은 스펙(능력)을 지닌 팀원 때문에 열등감이 생겨 자신감을 잃는다 27.4%
3위 무책임한 팀원에 의한 스터디 해산 위험성 19%
4위 마치 소개팅처럼 변모한 스터디 12.6%
5위 과도한 벌금이나 규율 6.2%


설문대상 : 구직자 608명
설문기간 : 6월 28일~7월 2일
(출처 : 커리어)


글 김은진 인턴 기자
도움말 박장호 취업힐링캠퍼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