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만의 참신함으로 아웃도어를 디자인하다
[현장 스케치] 얼바인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아웃도어 브랜드와 대학생의 참신함이 만나면 어떤 제품이 탄생할까. 지난 1월 30일 한성대 미래관 DLC에서 호전리테일이 주최한 ‘제1회 ULVINE[얼:바인]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얼바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호전리테일 김지원 대표이사와 얼바인 관계자, 공모전을 주관한 한국의상디자인학회 주성희 회장을 비롯해 여러 학회 교수들이 참석했다.

‘Urban Lifestyle Vogue IN Everyway’라는 뜻의 얼바인은 호전리테일에서 2013년 SS 시즌에 정식으로 론칭하는 브랜드다. 론칭 기념으로 새로운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했다. 작년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된 얼바인 공모전은 ‘트렌디한 패션 아웃도어 디자인’을 주제로 디자인 감각과 제품화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내세웠다. 아웃도어 웨어에 트렌드 패션을 가미한 재킷·티셔츠·바지 3종의 디자인을 제출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1팀을 포함해 총 11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총 7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이뿐만 아니라 얼바인에 입사 지원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특전이 주어졌다. 대상이라는 영광을 안은 LIM KIM 팀의 임중섭·김원태 씨는 ‘SPACE MOBILITY’를 콘셉트로 잡았다. 캐주얼하면서 감도 높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잘 표현한 점이 높게 평가받아 대상을 차지했다.

얼바인 마케팅팀의 전윤나 차장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라 놀랐다”며 “얼바인을 통해 열정 가득한 아이디어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장 스케치] 얼바인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대상 수상자 인터뷰
LIM KIM 팀
임중섭(인하대 패션디자인 4)·김원태(인하대 문화콘텐츠·패션디자인 복수전공 4)

지원할 때 수상할 거라고 예상했나?

지원하면서 ‘이 정도면 어떤 상이든 하나라도 받지 않을까’ 싶었다. 그만큼 공을 정말 많이 들였다. 하지만 대상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



‘SPACE MOBILITY’라는 콘셉트를 잡은 이유는?

아웃도어라고 하면 보통 배경을 산이나 바다로 설정한다. 마치 상식처럼 정해져 있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것이 틀에 박힌 생각이며 일종의 ‘한계’라고 여겼다. 그래서 아예 ‘우주’로 배경을 넓혀보고 싶었다.
[현장 스케치] 얼바인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공모전 준비하면서 어떤 노력을 했나?

이것저것 많은 노력을 했지만 남들과 다른 ‘차별화’를 무엇보다 중요시했다. 각자 남과 다른 요소를 찾아와 하나씩 붙여가는 식으로 디자인을 완성해갔다.



수상 비결이 있다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우선시한 것이 ‘아쉬운 점 찾기’였다. 스스로 만들어낸 작품을 보고 감탄하기에 앞서 아쉬운 점을 찾고 메워나가야 발전이 있다. 게다가 둘이서 한 팀이었기 때문에 시야가 더 넓어질 수 있어 좋았다.



향후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이번 수상을 경험으로 삼아 다른 공모전도 시도해보고 싶다. 얼바인 공모전처럼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공모전이 많았으면 좋겠다.





글 이시경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