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백 가지 뉴스가 쏟아진다. 당신에게 꼭 필요하지만 존재조차 모르고 흘려버리는 정보 또한 수백 가지. 특히 취업 관련 조사 자료나 통계는 취준생이 꼭 체크해야 할 정보 창고다. 당신을 위해 한 달 동안 나온 뉴스 중 알짜배기만 모았다. 취업 준비에 든든한 비타민이 되리라.


경기 불황에도 인사담당자를 사로잡는 법

경기 불황의 여파로 채용시장의 전망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다. 그렇다고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으니, 불황기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알아보자.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어떤 일도 열정적으로 도전하려는 인재’(27.4%)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또 ‘어떠한 상황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13%)가 뒤를 이었다. 취업에 도전한다면 면접에서 이러한 면모를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특히 조사 대상자의 33.2%가 불황의 영향으로 인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이 변했다고 답했으니, 취준생들이여 귀를 기울여라.

조사 기관 : 사람인
조사 대상 : 기업 인사담당자 208명
조사 방법 : 온라인 설문



직무에 맞지 않는 스펙은 ‘잉여’일 뿐

이력서를 채우려고 전투적으로 스펙을 쌓는 요즘, 그 많은 스펙은 정말 하나같이 다 가치 있는 걸까. 커리어의 조사에 따르면 83.1%가 선발 시 비중이 낮거나 필요 없는 ‘잉여 스펙’이 있다고 답했다. 잉여 스펙 1위는 ‘한자 능력’(53.7%)이었고 ‘석·박사 학위’(35.8%), ‘봉사활동 경험’(30.9%)이 그 뒤를 이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을 접길. 채용에 도움이 되는지 물었더니 62.8%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46.6%가 ‘직무와 특별히 관계가 없다면 필요 없다’고 답했다. 진로와 상관없다면 과감하게 쳐내는 자세도 필요하다.

조사 기관 : 커리어
조사 대상 : 기업 인사담당자 296명
조사 방법 : 온라인 설문



외국계 기업은 공채보다 인턴 채용 늘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외국계 기업마저 우울한 답을 내놓았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곳은 53.3%였고, 반면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곳은 26.7%로 나타났다.

그나마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회사의 예상 선발 인원은 총 943명. 지난해(1230명)보다 23.3% 줄어들었다. 올해뿐 아니라 이후에도 대규모 신입 공채보다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소규모 신입직 채용, 그리고 경력직 채용을 수시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관 : 잡코리아
조사 대상 : 국내 거주 외국계 기업 60곳
조사 방법 : 전화 설문



고졸 신입사원의 키워드는 ‘성실과 인성’

2012년 화두로 떠올랐던 ‘고졸 채용’이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력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정부도 적극 지원하기 때문. 사람인에 따르면 2013년 신입사원을 채용할 기업 10곳 중 6곳(62.2%)이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채용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늘릴 예정’(31.1%)이라는 응답이 ‘감소 예정’(5.8%)보다 5배 이상 높았다.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학력보다 업무 능력이 더 중요해서’(68%)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성실성· 인성’(65.5%)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 : 사람인
조사 대상 : 신입사원 채용 예정인 기업 인사담당자 331명
조사 방법 : 온라인 설문



KB국민은행, 소외 청소년에게 대학생 멘토링 진행

KB국민은행이 소외 청소년 및 다문화 청소년들을 도와줄 대학생 멘토 150명을 선발했다. 멘토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300명의 청소년에게 학습 지도, 문화 활동, 정서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대학생 멘토링 사업인 ‘KB국민은행 희망공부방’을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한글 실력이 부족해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또래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해 ‘KB국민은행 多정多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 멘토들은 두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게 된다. 희망공부방 멘티였던 이은지(대구한의대 아동복지) 씨는 이제 멘토로서 활동하며 아이들을 돕고 있다.



토즈, 공간 기부로 청년 창업 지원

모임공간 전문기업 토즈가 청년 창업자들의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한다. 엔젤투자기업 프라이머와 ‘청년창업 및 신규 벤처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다. 프라이머의 ‘인큐베이팅 & 엔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임센터·비즈니스센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자들이 할인이나 무료 혜택을 받고 이용할 수 있는 토즈 센터는 전국 21개 지점이다. 이외에도 토즈는 1년간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처음 6개월은 60%, 이후 6개월은 40%의 공간 이용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창업자들이 사업 초기에 가장 부담되는 비용인 공간 비용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 이시경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