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스타트업, 녹색산업 분야 신생기업 초기 성장 도와
주관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오는 29일까지 지원서 받아
예비창업자 최대 5000만원, 초기창업기업 최대 1억원 지원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산업 스타트업 키운다... ‘최대 1억원’ 지원 에코스타트업 모집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실내 대기환경 살균 로봇을 제작하는 케이로보컴퍼니는 지난해 ‘에코스타트업’ 사업에 선정됐다. 케이로보컴퍼니는 에코스타트업의 지원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했다. 케이로보컴퍼니 관계자는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회사가 기술 위주 기업에서 사업성까지 갖춘 기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에코스타트업은 녹색산업 분야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신생기업을 돕는 환경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다. 주관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9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지원대상은 창업을 준비 중인 개인 또는 창업한 지 3년 이내의 법인 또는 초기 창업기업이다.

에코스타트업은 초기 창업자를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과 유사해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지난해 초기창업기업 참여자가 과제 변경 후 신청을 했을 경우는 신청이 가능하다. 이때 과제는 중복되지 않고 신규 과제일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지원 대상 대폭 확대 150곳 선발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뉴딜 활성화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지원 대상이 지난해 56곳에서 올해 총 150곳(예비창업자 75명, 초기창업기업 75개 사)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지원금도 증액됐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5000만원, 초기창업기업에는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자금과 함께 창업부터 사업화 초기 과정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기업들은 수준별 창업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창업 아이템의 시장검증, 투자유치 컨설팅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자격검토-서류-발표 평가 거쳐 선발선발은 자격검토, 서류평가, 발표평가를 거친다. 자격검토에서는 사업 계획서, 증빙서류, 가점 기준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 신청자격 등을 검토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필요성 및 정책 부합성, 보유역량 및 사업계획 충실성, 시장성 등을 평가한다. 가점 사항은 서류평가 결과에만 반영하고 발표평가에는 미반영한다. 서류평가에서 지원규모의 1.5배수 내외를 발표평가 대상자로 선발한다.

마지막 발표평가는 과제목표 및 사업비 계상의 타당성, 보유역량 및 기술성, 환경‧사회적 효과 및 기대성과 등을 평가한다. 발표평가는 10분 발표, 10분 내외 질의·응답으로 이뤄지며 기업 대표가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종 지원대상은 발표평가 점수의 고득점자순으로 선정한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에코스타트업 사업을 통해 전 세계적 녹색전환의 흐름에 발맞춰 녹색산업 분야, 특히 탄소 중립과 관련된 창업이 활발해지고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