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진 올그라운드 대표

[2021 세종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하이플 몇 번 클릭으로 축구선수와 클럽팀·에이전트를 서로 연결해줍니다” 올그라운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강민지 대학생기자] 올그라운드의 ‘하이플’ 서비스는 이학진(27) 대표의 과거 경험에서 시작됐다. 이 대표는 과거 10여 년간의 축구선수 생활 중 이적에 대한 정보 부재와 에이전트의 실수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K3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그는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은 이런 실패와 좌절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플 서비스는 몇 번의 클릭으로 축구선수, 클럽팀, 에이전트를 상호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축구 선수들이 자기 PR의 기회를 얻고, 결과적으로 스포츠 시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플 서비스는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성향, 성격 등을 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영상 인터뷰와 선수 성향 검사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각 선수를 자세히 파악하고 원활한 스카우팅 진행을 위해서이다.

이 대표는 하이플 서비스가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을 시장 경쟁력으로 꼽았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 축구 선수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한정된 상위 선수들의 정보에 대한 정량적인 데이터들이 높은 비용에 공급됐다. 하지만 하이플 서비스는 모든 선수의 정량적·정성적 정보를 저렴한 비용으로 다룬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과정에 있는 AI 인터뷰 기술을 통해 선수의 도덕성, 사교성, 자신감, 성향 등 색다른 정성적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현재 한국에이전트 협회 정회원으로 공식 에이전트 활동을 통해 선수 수급을 원활히 끌어내고 있다. 이 대표는 “MBTI와 유사한 선수 유형 테스트 배포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유도한 결과 해외 선수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회원 유입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구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기 PR의 기회가 절실히 필요한 선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였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이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큰 성과는 없지만 하이플 서비스를 통해 선수들이 이적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더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목표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벽을 허물고 선수들에게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선수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올그라운드의 존재 이유”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대표는 “올그라운드는 서비스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통해 혁신적인 스포츠 패러다임이라는 명목으로 스포츠 산업을 선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설립일 : 2019년 6월
주요사업 : 온라인 축구 스카우팅 플랫폼, 스포츠 에이전시
성과 : 세종대 융합창업센터 창업 활동 경진대회 대상, 세종대 창업지원단 피칭&멘토링데이 최우수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 대학생 융합기술 사업 최종 선정, 서비스 클라이언트 200명 달성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