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전성시대’ 속 꼭 맞는 회사 취업 위한 구직 키워드 ‘M.B.T.I’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바야흐로 '개발자’ 전성시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로 세상에 나오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스타트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덩달아 IT 인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 4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매년 새롭게 창업에 나선 법인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그중에서도 기술 기반 창업이 최근 4년간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개발자 채용 경쟁도 그 여느 때보다 뜨거운 상태다.개발자를 원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취업 또는 이직을 염두해 두고 있는 개발자들은 어떤 부분을 보고 스타트업을 선택해야할까.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분위기(Mood), 보상 체계(Benefit), 기업의 역량(Tech), 성장 지표 (index) 네 가지 요소를 살펴보면 성공적인 구직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od] 기업 문화·사내 분위기가 나와 맞는지 중요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기업 문화와 사내 분위기다. 좋은 조건의 회사라도 자신과 맞지 않다면 입사를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사람인이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직원들과 맞지 않거나’(23.4%), ‘기업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서’(22.6%) 이직을 후회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해당 기업의 문화나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조직 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복지 문화 등은 사내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요소 중 하나다. 회사의 비전과 인재상을 참고하는 것도 기업 문화 파악에 도움이 된다.
[Benefit] 합리적 보상 시스템, 꼼꼼한 지원 체계
업무 성과에 따른 적절한 연봉 책정 및 인센티브 제도는 구직 시 필수항목 중 하나다. 막연한 보상을 이야기하는지, 구체적인 성과 보상이 이루어지는 곳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최근 스타트업 입사 조건으로 떠오른 스톡옵션 역시 실제 득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스톡옵션을 지급받는 경우라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약진할 수 있는 회사인지, 최근의 성장세는 어떤지 등 해당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톡옵션을 고려한다면 이미 공룡으로 성장해 있는 곳보다는 아직 저평가되어 있으나 앞으로 성장 보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스타트업이 추천된다.
[Tech] 회사의 역량과 주요 기술력 분석
개발자로서의 경쟁력을 염두해 둔다면 전문성을 얼마나 기를 수 있는 회사인지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타트업의 경우 운영 기조 및 방향성에 따라 주요 핵심 기술력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는 개발자 개인의 실력 양성 및 향후 커리어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잣대 중 하나다. 특히 주니어 개발자들의 경우 3~5년 뒤 본인의 실력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기업이 지향하는 방향성과 CEO, CTO 등 이른바 'C 레벨'의 비전과 이력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은 이러한 회사의 역량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Index] 회사의 성장 지표
스타트업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가 성장 지표다. 기업의 내실과 성장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뉴스, 보고서 등을 통해 발표된 성장 내역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 특히 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 및 재이용률, 구매 전환율, 이용 패턴 등은 서비스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매출, 손익 등 재무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투자자를 살피는 것도 방법이다. 누가 얼마나 투자했는지, 투자 단계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면 해당 스타트업이 현재 어느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 단, 무조건 투자 단계가 높고 금액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스타트업 시장에는 자비스앤빌런즈를 비롯, '네카라쿠배' 못지않은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 높은 성장 가능성까지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며, “자비스앤빌런즈도 기업 문화의 지속적인 성장 및 핵심 기술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토대로 세무회계 분야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hm@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