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안 버드비 대표

[2021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영어 기반의 실시간 몰입 교육 플랫폼 ‘버드비’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어떤 언어든 그 언어에 충분히 노출돼야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영어도 마찬가지죠. 문법이나 독해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쉽게 질려버리잖아요. 내가 좋아하고 재미있는 것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영어를 듣고 말하는 기회가 많아지는 방식이 좋아요.”

버드비(BudBe)는 영어 기반의 실시간 몰입 교육 플랫폼을 만든 스타트업이다. 권용안(37) 대표가 올해 4월 설립했다. 권 대표는 “버드(Bud)와 비(Be)를 합쳐 지은 이름 버드비는 ‘새싹인 어린이의 무한한 성장’을 의미한다. 기업명은 아이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권 대표는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창업했다. “어렸을 때 미국에서 학교에 다녔어요. 취업도 외국계 기업으로 했죠. 영어가 굉장히 친숙하지만 외국어 학습이 쉽지 않다는 것을 공감해요.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효과적인 외국어 학습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됐어요.”

버드비는 영미권 교육 전문가들이 만든 수업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된다. 보물찾기 게임, 협동 퍼즐 등의 ‘능동적 학습’이 가능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암호화폐, 소셜미디어 등 최근 사회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도 있다.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생각하지 않고 좋아하는 운동에 빠질 때 효과가 더 좋죠. 외국어 학습도 마찬가지로 즐기면서 하면 실력이 늘어나요.”

“버드비 아이들 성장에 도움 줬으면”
권 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육아 카페 등에서 수업에 대한 평점과 만족도가 높아요.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기에 의견을 소중히 듣고 있어요.”

권 대표는 인터뷰 내내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지지하는 전직 교사, IT 개발자, 벤처 캐피털 출신들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큰 뜻으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버드비가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어는 중요합니다. 영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거든요. 아이들에게 완벽한 영어를 강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영어를 잘 활용해 미래에 다가올 값진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영어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설립일: 2021년 4월
주요사업: 영어 실시간 수업 플랫폼
성과 :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