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엠아이씨 대표

[2021 광운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한국 여행 오디오 서비스 ‘히어스토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엠아이씨는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한국 여행 정보 서비스 ‘히어스토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지수 대표(24)가 2020년에 설립했다.

히어스토리는 자유롭게 국내를 여행하고 싶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오디오 콘텐츠로 제공된다. 영어와 한국어 버전으로 153개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다.

히어스토리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관광지를 추천하며 사용자가 관심 관광지를 선택하면 여행 경로와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한다. 장소별로 필요한 여행 정보를 분류해 제공 중이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아이템은 김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왔다. “해외에서 교환학생 당시 이곳저곳을 많이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국적의 친구들을 만났죠. 만난 친구들은 K팝, K컬처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정작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지 못했어요. 이를 보면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 시절 모았던 돈과 정부 지원사업으로 창업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예비관광벤처사업’에 선정이 돼 지원금을 받으면서 창업을 본격화했다.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들이 히어스토리를 통해 여행하는 것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해 줄 때 보람을 느껴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보람을 느끼는 순간들이 쌓여 지속해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덧붙여 김 대표는 “항상 같이 고생하고 힘이 되어주는 팀원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창업 후 어려운 과정도 있었다. 서비스를 기획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힘든 과정을 겪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여행객의 유입이 줄어들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의 주요 타깃은 국내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 여행객이죠. 현재 타깃 고객이 한국에 많이 방문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어요. 언젠가 코로나19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서비스를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한국을 알릴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히어스토리는 현재 베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확보 중이다. 외국인 커뮤니티와 대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된 이후 사용자가 확보된다면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인 오디오 콘텐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양방향 서비스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히어스토리를 다양한 장소와 사람들의 스토리를 연결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위치 기반 국내 여행 오디오 큐레이션 서비스 ‘히어스토리’ 운영
성과 : 예비관광벤처사업 선정, 광운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 히어스토리 출시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