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원 정민석 알파베이스 대표

(왼쪽부터) 문장원, 정민석 대표
(왼쪽부터) 문장원, 정민석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 중 70% 이상이 상품의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합니다. 그만큼 소비자는 리뷰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판매자 또한 리뷰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알파베이스는 리뷰 플랫폼 ‘리뷰덕’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문장원(35), 정민석(35) 공동 대표가 올해 5월 설립했다.

리뷰덕은 다양한 리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대부분 쇼핑몰이나 판매사이트에 있는 리뷰는 배송에 관한 내용이거나 간단한 소감 수준에 그칩니다. 체험단 형태의 기업 홍보 리뷰도 많죠. 실제 사용자의 알찬 리뷰가 많지 않습니다. 구매자는 양질의 리뷰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사이트를 찾아보다가 그냥 판매율이 높은 물건을 구매하게 되죠. 양질의 리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리뷰덕의 목표입니다.”

리뷰덕의 경쟁력은 리뷰로 재테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리뷰덕은 리뷰 작성자가 남긴 리뷰를 통해 직접 제품 구매가 이뤄지는 쇼핑몰 기능을 결합했다. 해당 리뷰를 통해 제품 구매가 이뤄지면 일정액의 수수료가 리뷰 작성자에게 지급된다. 정 대표는 “리뷰를 정성스럽게 남기는 것만으로도 부수적인 수익이 생기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에 재직하던 두 공동 대표는 사내벤처를 통해 창업에 도전했다.

“우리금융그룹 사내벤처 제도인 ‘우리 어드벤처’ 1기에 선정됐어요. 중소벤처기업부 사내벤처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사업화 지원을 받았습니다. 사업화 지원금을 통해 서비스를 개발했죠. 그리고 공동 창업자들이 그동안 모은 자금으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문 대표는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까지 모든 부분을 스스로 참여해서 만들어 보는 게 창업을 하면서 처음 경험해본 일”이라며 “우리가 만든 서비스를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사용해 줄 때 창업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창업 후 모든 일이 선택의 연속”이라며 “하나의 선택이 잘못되면 그 뒷일이 모두 틀어지는 일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정 대표는 “실수하면서 배우고 있다. 그래도 이 과정이 즐겁다”고 말했다.

알파베이스는 8월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유아용품과 스포츠용품 리뷰를 우선 서비스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단기 목표는 리뷰를 쓰는 리뷰어, 리뷰를 보고 물건을 사는 고객, 다양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싶은 판매자 이렇게 3개 축이 선순환하는 사이클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물건을 살 때 가장 먼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3월
주요사업 : 수익형 리뷰 플랫폼, 물품보관·관리 서비스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분사 창업기업 사내벤처 선정, 광운대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