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경험 중심 소비, 취향 중심의 모임 트렌드 등 로컬 커뮤니티의 주축이 되는 서비스 모델로 투자 결정

소상공인과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기반 조성…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연결 기회 확대로 로컬경제 활성화 기여할 것

당근마켓,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 투자···로컬 커뮤니티 시장 키운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당근마켓이 로컬 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임 커뮤니티 ‘남의집’에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남의집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지역 주민들 간 연결을 비롯해 동네에서 열리는 소규모 모임이나 작업실, 공방 등의 가게와 이웃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남의집 서비스 모델이 동네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커뮤니티라는 점에 주목했다. 1인 가구 증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취향 중심의 모임 트렌드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로컬 커뮤니티 활동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비전에 투자를 결정했다.

당근마켓은 로컬 분야에서 잠재력을 지닌 남의집의 초기 성장 단계에 투자 지원해 혁신을 지속 가능케하고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당근마켓은 남의집과 서비스 제휴를 통해 전국 각지의 2100만 이용자들이 당근마켓에서 남의집 모임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김용현 당근마켓 대표는 “지역 곳곳의 오프라인 모임 공간을 콘텐츠화하고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연결을 돕는 남의집은 당근마켓과 함께 로컬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각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환경적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연결 기회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성용 남의집 대표는 “당근마켓의 투자로 서비스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라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모여 교류하고 취미를 나누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모임을 운영하는 개인과 소상공인 분들의 활발한 활동을 도와, 커뮤니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남의집의 비전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2100만 당근 이웃들의 의미 있는 연결을 도와 하이퍼로컬 커뮤니티에서도 취향을 나눌 공간이 널리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