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준 두루주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두루주는 생분해수지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주원준 대표(51)가 2020년 4월에 설립했다.두루주는 현재 다양한 생분해수지 자원순환 제품을 개발 중이다. 두루주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와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생분해수지 농자재를 개발했으며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후 벤처 기업인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 디딤돌 연구과제로 ‘신선도 유지와 보존기한 연장을 위한 생분해 수지 재생 농수산식품 포장용기’를 연구 개발 중이다. 해양환경공단·해경과 구매동의서를 체결해 바다 기름유출 시 사용하는 유흡착재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롯데지주회사와 롯데상사, 광동제약에서 중국 주재원과 법인장으로 재직했던 주 대표의 경력을 바탕으로 중국 생분해수지 업체와 협약도 맺었다. 주 대표는 “생분해수지 기술을 확보했으며 수출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두루주는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친환경 생분해성수지 자원순환 전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두루주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바탕에는 생분해수지 개발 기술이 있다. 생분해수지 제품은 일반적으로 석유 화학 수지 대비 약 2.5배 비싸며 열에 의한 물성변화로 재생이 어렵다.
두루주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폐기되는 파지를 공장에서 직접 회수해 저온 공정으로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 대표는 “두루주는 이 기술을 활용해 자원을 순환시켜 자원 낭비를 막고 가격경쟁력도 확보한다”며 “제품 중간겹에 비료, 해충기피제, 항균 성분 등을 첨가해 기능성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친환경 농자재인 모종용기와 농수산식품 포장용기, 해양오염 유흡착재 등이 있다. 모종용기는 생분해수지를 자원순환시킨 저가형 농자재다. 재생된 생분해수지를 T-Die를 이용해 3겹으로 만들었으며 중간겹에 농작물의 생육에 도움을 주는 비료, 해충기피제 성분 등을 첨가했다.
두루주가 개발한 포장용기는 생분해수지 제품을 활용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제품이다. 포장용기 역시 재생된 생분해수지를 T-Die를 이용해 3겹으로 만들었다. 농수산물과 접촉하는 안쪽 층에는 항균 성분을 마스터 배치로 첨가했다. 두루주는 이 제품을 농협, 수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포장자재 납품업체 또는 체인점 업체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유흡착재는 바다 해양오염인 기름유출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재생된 생분해수지를 MB공법과 NP공법을 이용해 만들었다. 해양경찰청 평가 기준에 적합한 생분해성수지 유흡착재로 최종소각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해양 방재용품이다.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과 구매동의서를 체결했다. 제품은 기름과 오일 사용이 많은 정비소, 주유소, 튀김류 식당 등에도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두루주는 현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투자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주 대표는 “생분해수지 원료부터 최종 완성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협동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친환경 파생 제품을 계속 개발해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오염을 감소하고 ESG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견벤처기업으로 두루주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4월
주요사업 : 자원순환 시킨 친환경 생분해수지 펠렛, 모종용기, 농수산식품 포장용기, 유흡착재 연구개발 및 사업화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디딤돌 연구과제 선정, 해양환경공단 연구 선정, 벤처기업·기술평가 우수기업(T4) 인증 획득, 중국 MOU체결,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구매동의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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