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하나바이오텍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하나바이오텍은 천연 생리활성조절제를 제조·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조정훈 대표(47)가 2019년 6월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1년 상반기에 싹쓰리 5총사를 개발했다.하나바이오텍 개발한 천연 생리활성조절제는 식물추출물(Bicyclo-Octane)을 광합성 메커니즘에 적용한 식물생리활성 조절제다. 식물추출물과 천연 계면활성제를 기반으로 작물의 생육 억제, 착색·비대, 건조, 제초제로 유기농업 활성화와 국민 보건에 기반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식물 생리활성 조절제는 크게 식물호르몬, 생장조정제와 관련 활성 물질이다. 식물에 형태적, 생리적, 생화학적 변화 및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장조정제는 낮은 농도로도 식물체에 형태적·생리적인 특수한 변화를 일으키는 비가역적인 물질이다. 단위(單爲)결실, 낙과 방지, 뿌리내림 촉진, 발아억제, 제초제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 유통 중인 대부분의 관련 제품은 바이엘(독일), 바스프(독일), 신젠타(스위스) 등으로부터 수입·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재 생장조정제는 대부분이 발암물질(2,4-D, 파라쾃디클로라이드, Glyphosate 등)로 사용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천연 제초제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나바이오텍은 다양한 식물추출물로부터 광합성 메커니즘에 적용할 수 있는 식물 생리활성 조절제 연구 개발에 성공했다. 더불어 천연 계면활성제를 연구해 다양한 생리활성 조절 기능을 가진 상품화도 개발했다. 조 대표는 “유기농업 자재 제초제 공시제도가 입법화되면 유기농 제초제로 등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나바이오텍 제품은 다양한 기능이 있다. 하나바이오텍 무지개는 사과, 포도 등 과수 작물의 수확기에 착색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금치, 봄동 등에 사용하면 도장을 억제해 잎채소류의 상품성을 향상할 수도 있다. 무·배추가 발아된 일정 시점 후에 살포하면 잡초 생육 활성조절 효과도 있다. 조 대표는 “고구마, 감자 등은 수확기 10~15일 전에 탑왕근을 살포하면 넝쿨 건조와 구근 키우기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잘말라는 작물의 건조와 조기 수확을 돕는 기능도 있다. 조 대표는 “벼, 보리, 조·수수 등 곡류 작물의 수확기 건조 효과와 더불어 수확기를 단축할 수 있어 2모작에 유리하다”며 “벼의 청치(현미에 섞인, 덜 여물어 푸른빛을 띤 쌀알)가 현저히 줄어들고 수분을 낮춰 추곡 수매 등급을 향상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 생리활성조절은 선택적 제초 효과기능도 뛰어나다. 마늘과 양파 주변에 발아되는 잡초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콩, 시금치, 대파 등을 파종하고 3~5일 내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잡초의 밀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잡초를 제거해 노동력을 획기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바이오텍 천연 생리활성조절제는 환경호르몬 유전변형 등에 의한 아토피, 희귀병 등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생태계 보전 및 후손에게 물려줄 순환농업을 위한 선순환 농업 기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유기농 작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조 대표는 제품 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2019년 5월까지 연 8000만원을 투자해 기초연구에 집중했다. 2019년~2020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과제를 통해 연구 개발(R&D) 자료를 구축했다. 현재 태국, 베트남 등에 창업아이템이 수출돼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 대표는 “해외 수출 등을 통해 독자적인 그린바이오 기술을 구축함과 동시에 농작물에 대한 종합적이고 친환경적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6월
주요사업 : 천연 생리활성조절제 제조·개발
성과 : 생물농약·천연생리활성조절제 동남아(태국, 베트남) 수출, 특수·기능성 자재 일본 수출, 농협중앙회 중앙회본부 잘말라외 유기농업자재 계통 계약, 인천창조경제 혁신센터 패스파인더 우수상 수상, 충주산림조합 정부지원사업 체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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