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천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이상윤 오스테오바이오닉스 대표

[인천대 2021 초기창업패키지] 임플란트를 연구해 제조·판매하는 ‘오스테오바이오닉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임플란트를 연구해 제조·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상윤 대표(56)가 2020년 12월에 설립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치과용 임플란트와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 성형·정형외과용 플레이트와 스크류를 연구·개발·제조·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다. 이 대표는 국내 임플란트 초창기부터 임플란트 전문 영업을 해온 업계 베테랑이다. 이 대표는 “인천·부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영업을 해왔다”며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3명의 오스템임플란트 출신 임원들이 모여 창업한 회사”라고 말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의 강점은 수명이 긴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치과 임플란트의 평균 수명은 10년입니다. 100세 기준으로 50세부터 임플란트를 하면 5번을 교체해야 하죠.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오랜 수명을 가진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의 임플란트는 최소 25년 사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임플란트는 고정체와 표면처리방식에 따라 분류한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임플란트는 고정체의 표면처리 방식으로 SA, CA, HA 타입이 있다. SA 타입은 가는 모래를 고압의 공기로 금속에 분사해 임플란트 고정체의 표면을 세정하는 기본타입이다. SA 타입에 칼슘이온을 표면처리한 것이 CA 타입이며,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 뼈의 구성성분)으로 표면 처리한 것이 HA 타입이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생체친화력이 극대화된 HA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한국과학기술원(KIST)으로부터 이전받아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생체친화력이 극대화된 HA 임플란트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의 전신질환 환자에게 임상적 우월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개별 방문 영업과 전시회 참가 등의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학술 세미나를 통해 비즈니스 활동 확대도 준비 중”이라며 “국가별 중요 전시회 참여를 통해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과거 일했던 직장의 고객들이 창업한 회사 고객으로 이어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총 17명이 근무 중이다. 연구원 6명, 영업 5명, 마케팅 3명, 생산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의 장기적인 목표는 근골격 질환을 정복하는 생체공학전문기업이 되는 것이다. 오스테오바이오닉스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증과 2023년 유럽 제품인증(CE)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명연장과 여가생활이 활발해지면서 골절 사고율이 높아지는 만큼 구강외과에서 사용하는 보철물까지 제작할 계획”이라며 “2023년 매출 목표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설립일 : 2020년 12월 9일
주요사업 : 치과 임플란트 제조
성과 : 2021년 매출 20억 예정,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