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홍두화 엑스퀘어 대표

(왼쪽부터) 홍두화·정보경 공동대표
(왼쪽부터) 홍두화·정보경 공동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엑스퀘어는 에너지 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엑스퀘어는 2018년 11월에 설립됐다. 홍두화(39)·정보경(45) 공동대표는 각각 서울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과 기계항공공학 분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에서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 전문가로 활약했다. 미래 산업에 관심을 가지며 에너지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2019년과 2021년에 엑스퀘어에 합류했다.

엑스퀘어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 증권 플랫폼으로 2021년 7월 29일 금융위원회에 정식 등록됐다. “에너지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크고 있는 시장이고 한국의 에너지 시장 역시 잠재력은 충분함에도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하고 있습니다. 폐쇄적인 시장으로 인해 정보들은 제대로 공유되지 않았고 시장에 참가한 몇 안 되는 개인들도 금융장벽에 막혀 좌절하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죠. 이런 금융장벽을 무너뜨려서 국내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대중들에게 건전한 금융투자 기회를 나누고자 엑스퀘어를 만들었습니다.” (홍두화 대표)

엑스퀘어는 친환경 발전소를 증권으로 만들어 일반 대중들이 투자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대부분 사람에게 아직 생소하겠지만 태양광 발전소는 한국전력과의 계약을 통해 20년간 매출이 고정되어 있으며 건물이나 토지 등의 부동산 담보와 시공사와 제조사의 연대보증이 체결된 매우 안정적인 사업입니다. 엑스퀘어는 이렇게 수익성이 보장된 친환경 발전소에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소액으로 증권화 해 투자상품을 소개하는 플랫폼입니다. 투자한 금액에 비례해 발전소의 안정적인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정보경 대표)

엑스퀘어는 1차 태양광 발전소 상품에 대해 열흘간 1억700만원의 금액을 모집하며 성공리에 펀딩을 마무리했다. 현재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투자와 환경에 관심을 두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4억원을 투자받은 엑스퀘어는 올해 모회사인 소셜에너지 플랫폼 ‘에너지엑스’로 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에너지엑스는 기존 신재생에너지, RE100, 에너지효율화 시장에서 오프라인으로만 실시되던 모든 절차를 온라인까지 넓혀 개발·설계·시공·금융조달·관리운영까지 플랫폼 체제로 서비스하는 온라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이다.

“자금시장의 금융장벽을 무너뜨리고 대중들에게 좋은 금융 기회를 나누고 싶어서 지난 몇 년간 주식, P2P, 코인 등 다양한 투자처를 검토했습니다. 이런 투자 상품은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주기도 했지만 높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엑스퀘어는 이런 리스크 높은 투자 시장에 대체재를 제시하면서도 매력적이며 안정적인 투자 상품을 제시하는 회사입니다.” (홍두화 대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에너지산업은 잠재력이 크고 동시에 꼭 필요한 시장”이라며 “엑스퀘어는 단순히 수익을 내는 투자 플랫폼이 아니라 에너지 시장과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 에너지 금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11월
주요사업 : 에너지 증권 플랫폼, 태양광 발전소 투자 중개, 크라우드펀딩
성과 : 국내 최초 에너지 전문 증권 플랫폼 개발, 펀딩 상품 2건 출시 후 모집 성공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