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커리어테크 서비스로 스스로 관리

이직 생각하신다면···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어떻게 하면 커리어, 잘 관리할 수 있을까’는 직장인들의 평생 고민거리다. 특히 최근 2030세대 직장인들은 이직, 업무 스킬은 물론 업계 네트워킹까지 다양한 커리어 관리에 관심이 높아진다. 이 때문인지 직장인들의 커리어 관리를 도와주는 커리어테크 플랫폼이 인기다. 이직정보부터 업계소식까지 섭렵 가능한 커리어 관리 서비스들을 알아보자.


AI 통해 구직자에게 딱 맞는 일자리 추천하는 ‘원티드’
구직 및 이직 과정에서 편의성을 높여주는 일자리 추천 서비스도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을 활용해 구직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추천해 주는 원티드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정 채용공고가 올라오면 AI가 합격 여부를 미리 판단해 결과를 예측하고, 이 중 합격률이 가장 높은 공고를 구직자에게 전달한다. 여기에 간단한 프로필 등록으로 기업의 인사 담당자에게 직접 면접 제안을 받을 수 있는 ‘매치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현재 1만 개 이상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매치업 서비스를 이용 중인만큼 신입 및 경력자들은 이곳에서 이직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원티드는 취업 및 이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익명 앱 ‘블라인드’
익명 기반의 커뮤니티 ‘블라인드’ 또한 직장인들의 ‘필수 앱’ 중 하나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5만 개 이상의 기업에 재직 중인 현직자들과 익명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는 없는 리얼한 직장인 라이프를 공유하며, 직장인들의 대나무숲이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블라인드 하이어’를 정식 출시해 블라인드 내 경력직 직장인에게 기업이 직접 이직을 제안하는 스카우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만 선택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구축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기업과 직장인을 바로 연결해 절차를 대폭 축소한 간편 이직 플랫폼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IT업계 #2030직장인이라면 ‘커리어리’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리’는 국내 IT업계 2030세대 직장인들에게 맞는 커리어SNS다. 동종 업계 현직자 및 관심 이용자들과 일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직무 이력을 공개하는 등 커리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론칭 1년 3개월여 만에 회원 수 18만 명을 달성했다.

커리어리에서는 구글·아마존·네이버·카카오 등의 IT기업을 비롯해 쿠팡·우아한 형제들·토스·당근마켓 등 스타트업 현직자들을 통해 업계 소식 및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받을 수 있으며, 동종 업계 종사자와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페이지를 개설해 내 생각과 관심사 등을 포트폴리오로 만들 수 있다. 커리어리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도전, IT 인재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지역에서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해외 취업을 원한다면 ‘링크드인’
미국 비즈니스 전문 SNS ‘링크드인’은 해외 취업 또는 외국계 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직장인에게 필수 플랫폼으로 꼽힌다. 링크드인에서 구직자는 자신의 학력, 경력, 스펙 등을 상세하게 기입한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으며, 프로필에 맞는 직장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원하는 키워드로 검색해 맞춤 인재를 찾을 수 있으며, 프로필을 통해 사람들의 커리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채용 단계가 간단해진다.

링크드인은 구인구직 기능 뿐 아니라 업계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얻기에도 매우 유용하다. 이외에도 글로벌 전문가들의 스킬, 노하우를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링크드인러닝’도 운영 중이며, 실무 영어와 업무 스킬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찾고 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