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는 사내 복지제도 1위 ‘주 4일제’, 2·3위는 ‘재택근무’, ‘탄력근무제’
가장 의미없는 복지제도 1위 ‘자사 제품 및 서비스 할인’, 2·3위는 ‘수면실’, ‘숙박시설 할인’
회사에 도입되기를 희망하는 사내 복지제도에는 ‘주 4일제(23.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재택근무 시행(7.3%)’, ‘탄력근무제(7.1%)’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물품 또는 서비스를 증정 제공하는 것보다 근무형태 개선 차원의 복지를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의미 없다고 판단되는 사내 복지로는 ‘자사 제품 및 서비스 할인(12.3%)’가 1위였다. 이어 ‘수면실 운영(11.4%)’, ‘호텔 및 리조트 할인(10.7%)’, ‘PC 오프제도(10.5%)’, ‘별도 승인 없는 연차 사용(5.9%)’이 꼽혔다.그렇다면, 응답자들은 현재 본인 회사의 복지제도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매우 만족한다는 의견이 4.8%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만족(41.6%) △대체로 불만족(34.6%) △매우 불만족(19.0%)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응답자는 46.4%인 반면 그렇지 않은 응답자는 53.6%로 사내 복지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 이유로는 복지 혜택이 미미함(55.7%)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 타사와 비교해 사내 복지 프로그램 개수가 부족함(28.3%)도 있었다.
최근 국내 IT기업에서는 전면 재택근무와 주 4일제, 여행지에서 근무하는 워케이션 (Work+Vacation) 등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복지제도를 도입 중이다. 새로운 복지제도가 인재영입과 관리, 그리고 채용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 의견을 들어봤다. 응답자 10명 중 7명(71.3%)은 ‘기업의 인재 유치는 물론이고 업계 복지제도 수준을 높이는 데도 도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8.7%는 ‘기업 간 복지제도 수준 차이가 심화될 것이고 이 때문에 고용에 어려움을 느낄 기업이 생길 수 있다’라며 사내 복지제도 개선 분위기가 고용양극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2022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사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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