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치료 시장 2025년까지 7조원으로 성장···루다큐어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루다큐어가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루다큐어는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만성통증 치료제 개발사로, 이번 시리즈A에는 한림제약주식회사를 필두로 와이앤아처주식회사, 씨케이디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 측은 루다큐어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RCI001’의 시판 경쟁약물 대비 빠른 눈물 분비 효능과 각막손상 회복능력, 우수한 점안 순응도 및 안전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 및 시력 교정술 보급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Datamonitor의 분석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치료의 세계 시장규모는 2025년 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약물은 1년 정도 투약해야 하는 불편함과 함께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다는 한계도 가지고 있다. 루
다큐어의 ‘RCI001’은 약효가 빨리 발현되면서도 안압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 하반기에 RCI001의 국내 임상1상, 2023년 상반기 미국 FDA 임상2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루다큐어 USA를 거점으로 해외 진출을 통한 다국적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작업도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