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 크루즈(Jacqueline Cruz) 레카라 (Le Qara) 대표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2650개 팀 중 7위
-바이오 가죽’과 ‘생체 색소’ 개발, 독성 화학 물질 사용하지 않아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스타트업 CEO] 생명공학과 미생물 힘 이용해 바이오 소재 개발하는 ‘레카라(Le Qara)’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레카라는 지속가능한 바이오소재를 만드는 바이오 테크 스타트업이다. 2017년 5월에 재클린 크루즈(CEO)와 그녀의 여동생인 이자마르 크루즈(CDRO)에 의해 설립 됐다.

재클린 크루즈 대표는 “레카라는 생명공학과 미생물의 힘을 이용해 패션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개발한다”고 소개했다.

레카라는 친환경이면서 지속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레카라는 대표적으로 ‘바이오 가죽’과 ‘생체 색소’를 개발했다. 바이오 가죽은 어떤 동물 가죽도 복제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이나 독성 화학 물질이 사용되지 않는 소재다. 생체 색소는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옷이나 섬유 염색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다.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스타트업 CEO] 생명공학과 미생물 힘 이용해 바이오 소재 개발하는 ‘레카라(Le Qara)’
재클린 크루즈 대표는 “두 소재 모두 독성 화학 물질이 사용되지 않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유기 잔류물로 먹이를 주는 미생물에 의해 생산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가죽은 가장 튼튼한 가죽 중 하나인 소가죽과 같은 강도를 가집니다. 생체 색소는 여러 가지 색을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흡수 속도가 빠릅니다. 물에 노폐물이나 잔류물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공정이 효율적입니다.”

재클린 크루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여동생과 저는 패션 산업이 일으키는 오염을 보면서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 번의 테스트와 연구를 바탕으로 가죽을 모방할 수 있는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재를 통해 가죽과 패션 산업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믿고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재클린 크루즈 대표는 “제품이 국제기구와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인정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지속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레카라는 재클린 크루즈 대표와 자매인 이스마르 크루즈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연구 개발 부서 상근 연구원 10명이 함께 일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레카라는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 선정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치해 한국 내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고용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의 우수 아이디어를 유입해 국내 창업생태계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에 선정팀에게는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 내의 장비, 테스트베드, 인큐베이팅 인프라 등의 프로젝트 공간이 제공되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동안의 생활비 자금은 물론 1:1 멘토, 비즈니스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에 대한 액세스, 한국인 인턴 등이 지원된다.

설립일 : 2017년 5월
주요사업 : 지속 가능한 바이소 소재 개발
성과 : 패션 산업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HM 재단으로부터 2019년 글로벌 체인지 어워드 수상,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2650개 팀 중 7위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