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주)파미스 대표
-장기요양기관 업무처리의 핵심 플랫폼 ‘PAS’ 개발
-시스템간 데이터를 연동해 회계업무를 일원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파미스는 장기요양기관의 회계 관리 및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지희 대표(34)가 2020년 11월에 설립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노인 인구만큼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는 만65세 이상 인구 891만명 중 중 약 11%에 해당하는 95만명이 노인장기요양등급 인정자입니다. 그로 인해 총 장기요양급여비용은 2021년 기준 약 11조 1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며 장기요양기관은 전국에 약 2만 7000여 곳이 운영중입니다. 그러나 장기요양기관들은 이원화된 시스템이나 빨리 개정되는 법령 등으로 인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장기요양기관은 정부로부터 장기요양급여를 지급 받아 운영돼 회계와 경영이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는 곳입니다. 파미스는 장기요양기관의 업무와 운영의 효율성과 회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파미스는 장기요양기관 업무처리의 핵심 플랫폼 ‘PAS, Pamys Accounting System’을 개발했다. 이 대표는 “자체 개발한 장기요양기관 회계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장기요양기관은 수가를 청구하기 위한 장기요양정보시스템과 회계처리를 위한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두 시스템 모두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데 데이터가 연동되지 않아 오류가 생기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PAS 에서는 장기요양기관 회계에 필요한 관련 시스템 간 데이터를 연동해 회계업무를 일원화했습니다.”
PAS는 복잡한 급여에 관한 부분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급여관리, 근로대장(청구내역과의 연계), 급여대장 및 급여명세서 작성(급여명세서 작성 후 문자로 발송), 원천세 및 4대 보험 신고 등 노무와 관련된 부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장 입출금 내역을 스크래핑 기능으로 자동으로 불러와서 장부 작성과 관련된 증빙을 손쉽게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회복지정보시스템이 ‘희망e음’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개편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시스템의 혼재로 인하여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파미스는 ‘희망e음’ 과의 연동 및 업무 간편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 대표는 “장기요양정보시스템과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정보를 PAS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파미스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장기요양기관은 수가 청구와 관련된 부분은 장기요양정보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재무나 회계 부분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에 입력해야 합니다. 양 시스템에 입력된 내용을 수기로 입력하다 보면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자체에 보고한 정보와의 차이로 인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PAS에서 로그인 한 번으로 시스템의 정보를 가져와 오류 확인이 가능하며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집니다. 장기요양기관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회계 업무를 수행해 노인 돌봄과 관련된 부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이원화된 시스템으로 인해 업무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돌봄과 관련된 부분보다는 행정과 관련된 부분에 좀 더 치우쳐져 있다 보니 직업에 대한 회의감도 느껴졌습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창업하게 됐습니다. 남편이 회계사로 일하고 있어 회계처리, 예산, 결산 관련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와줬습니다. 회계 전문가에게 조력을 받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PAS가 노인복지를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며 “요양원 창업 컨설팅, 장기요양기관의 요양보호사 매칭 등 장기요양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연결하는 통합 운영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1월
주요사업 : 장기요양기관 회계 처리 및 경영 컨설팅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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