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네오스헬스케어 대표

-‘장루 주머니’에 저온 감응형 기능성 점착제를 적용
-장루백 사용자들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

왼쪽부터 김성환 대표 박만우 부사장
왼쪽부터 김성환 대표 박만우 부사장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네오스헬스케어는 기능성 점착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성환 대표(60)가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네오스헬스케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4년여에 걸쳐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로 창업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네오스헬스케어는 저온 감응형 기능성 점착제를 개발했다. “지난 4년 동안 무수한 난관을 넘어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점착제는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사용됩니다. 하지만 점착제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쓰임새를 확장하거나 개선하는 혁신은 매우 더딥니다. 네오스헬스케어는 기존의 점착제가 갖지 못한 기능을 추가해 쓰임새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저온 감응형 기능성 점착제는 일상적인 부착 조건에서는 강력하게 부착되고 아이스팩 등을 사용해 냉각시키면 점착력을 상실해 부드럽게 떨어지는 제품이다.

박만우 총괄운영책임자는 “저온 감응형 기능성 점착제는 의료 및 산업용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기존 점착제를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오스헬스케어는 의료용 분야에서 인공항문에 부착해 배설물을 받는 ‘장루 주머니’에 저온 감응형 기능성 점착제를 적용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장루 주머니 사용자들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여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루 주머니는 같은 부위에 부착해야 해서 부착 부위에 심한 발진이 일어납니다. 장루 주머니를 매일 교체할 때마다 심한 통증을 피할 수 없습니다. 1950년대 처음 개발된 현대식 장루백(의료용 점착제와 플라스틱 파우치)은 사용자의 편리를 위해서 많은 발전과 개선이 있었으나 점착제 부작용은 전혀 개선이 없었습니다. 네오스헬스케어 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장루 주머니가 출시되면 사용자들은 간단한 냉각만으로 점착제를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어 통증을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점착제는 기존의 장루 주머니에 사용되는 점착제보다 상온 점착력이 높아 배설물의 냄새나 액체가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온감응형 점착제를 적용한 장루백은 사용자들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입니다. 한 번 사용해 보면 이전의 제품으로 돌아갈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네오스헬스케어는 향후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UV 점착제를 대체할 온도감응형 점착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온도 감응형 점착제 개발은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온도를 높여서 점착력을 하락시키는 기술은 특허가 있었지만 네오스헬스케어처럼 온도를 낮춰서 점착력을 하락시키는 기술은 아직 개발된 바가 없습니다. 특히 인체에 사용하는 의료용 점착제는 온도를 많이 높이거나 낮출 수 없어 유사한 선행기술은 전혀 없습니다.”

네오스헬스케어는 상용 샘플 완성 후 한국장루장애인협회와 영국의 Colostomy UK를 통해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장루 주머니는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유통된다”며 “아마존, 이베이 등의 이커머스와 각국의 장루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기능성 점착제 개발 및 이를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
성과 : 2022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글로벌IR 역량 강화사업’ 최종 Top5 선정, 2022년 11월 영국 Kaiku Inc. 주관 영국 VC 대상 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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