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

-블랙핑크. 트와이스, 싸이 등 KPOP 실감음향 콘텐츠 제작
-공연장에서 아티스트 숨소리까지 전달해 생생한 느낌 전달

[2022년 씨엔티테크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실감음향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오디오가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오디오가이는 실감음향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정훈 대표(47)가 2019년 9월에 설립했다.

“음악을 전공하고 만든 음악을 직접 녹음하면서 사운드 엔지니어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공연장과 교회, 성당 등에서 레코딩 작업을 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사람이 경험하는 소리와 이를 녹음해 재생되는 소리에 대한 차이가 큰 부분을 느끼고 실감음향 기술개발 및 콘텐츠 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음악 콘텐츠 제작 시장은 과거 50년대 모노에서 지금까지 스테레오 음향으로, 그리고 최근에는 실감음향(immersive Sound)로 발전해오고 있다.

특히 애플뮤직의 ‘공간음향(Spatial Audio)’ 서비스 런칭 이래로 많은 음악이 스테레오 시대를 넘어서 본격적인 실감음향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오디오가이는 이러한 실감음향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2021년도 국내 첫 실감음향 전문 제작 스튜디오를 개관 후 다양한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사들을 대상으로 많은 실감음향 콘텐츠들을 제작해 왔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에스파, 트와이스, 싸이 등 현재 KPOP으로 제작되는 대부분의 실감음향 콘텐츠(돌비애트모스뮤직 기반)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BTS의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있었던 공연에서 실감음향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실감음향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LIVE360’ 이라는 이름의 중계차가 완성될 예정입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우리가 만든 KPOP 실감음향 음원을 많은 사람이 좋아할 때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파악하고 또 실험하고 결과를 제작 후 QC를 통해 다시 검증하는 절차를 무수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기존 기술에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점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과 음향은 사람마다의 개인차 및 경험에 따라 인지에 관한 부분이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공연의 경우는 청각 정보를 시각 정보와 함께 일치해서 더 큰 인상을 받게 됩니다. 반면 온라인 공연에서의 시각 정보는 실제 공연장에서 느끼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소리에 대한 경험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특허를 출원 중입니다.”
오디오가이는 2022년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오디오가이는 음악을 전공한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내가 집에서 핸드폰에 연결된 평범한 헤드셋으로 올림픽경기장의 공연장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며 “공연장에서 아티스트의 음악과 숨소리 그리고 관객들의 감정과 숨소리까지 모두 포착해 생생한 느낌을 온라인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9월
주요사업 : 실감음향 콘텐츠를 제작
성과 : BTS Yet to Come in BUSAN 실감음향 라이브스트리밍, 블랙핑크, 에스파, 트와이스, 싸이, 세븐틴, 아이브 등 현재 한국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KPOP 실감음향 콘텐츠 제작, ACC 지구의 시간, LG IFA 전시 등의 실감음향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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