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블루윙모터스 대표

-기존 유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동화 할 수 있어
-OBD 장비를 활용한 관제시스템, 스마트키 등이 제공

(왼쪽부터) 김민호 대표, 이환희 글로벌디럭터
(왼쪽부터) 김민호 대표, 이환희 글로벌디럭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블루윙모터스는 스마트 그린모빌리티 전동화 키트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민호 대표(48)가 2019년 7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날개 짓이 파란하늘을 만든다는 아이덴티티를 추구한다”며 “블루윙모터스는 유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동화하는 전동화 키트를 제작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블루윙모터스는 전동화 키트에 OBD 장비를 장착해 스마트 전동화 키트를 제작한다. 제품은 동남아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전동화 키트를 통해 기존 유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동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절감되는 탄소배출권을 OBD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화 합니다. 이를 활용해 탄소배출권 사업과 연계한 ESG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류 이륜차의 전동화 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처음 시작됐다. “블루윙모터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전동화 사업이 진행되기 전부터 전동화 키트 관련해 지속적인 R&D를 시작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전동화 방식을 통해 다른 전동화 키트를 제작하는 회사와는 기술적인 차별화가 이뤄집니다. 블루윙모터스는 다른 전동화 키트에는 없는 OBD 장비를 활용한 관제시스템, 스마트키 등이 제공됩니다.”

블루윙모터스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판로 개척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K-Global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K-Global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시아 바이어들과의 줌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미팅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이 우리 아이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전 시장조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후 코이카에서 진행한 CTS SEED0/1 이란 프로그램에 선정돼 1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전동화 키트 POC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과거 베트남 호치민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오토바이 매연으로 인해 굉장히 고생했죠. 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중국 리션이라는 국영기업의 배터리를 수입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기술 관련 파트너가 오토바이용 컨트롤러를 제작했죠. 중국에 있을 때 개인들이 유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개조하는 것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생각해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확장을 할 수 있는 OBD 장비가 시범 운행되는 순간과 해외 수출 순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블루윙모터스는 김 대표 외에 허진영 연구개발소장, 김형철 연구개발이사, 이현환 수석엔지니어, 이환희 글로벌디렉터, 박정길 마케팅 본부장, 이원섭 탄소배출권 관련 고문, 안팜 베트남 현지 자동차공학부 교수가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에 전동화 사업을 위한 JV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를 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7월
주요사업 : 유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동화하는 전동화 키트 제작
성과 : 기보벤처캠프 6기 선정, DB 교통환경챌린지 2기, 과기부 K-GLOBAL 프로젝트 선정, 서울창업디딤터 입주기업 선정, 코이카 CTS SEED 1 선정, 베트남 뚜자오못 대학과의 기술협력 MOU, 인도네시아 전동화 주관대학 UNS와의 기술협력 MOU, 인도네시아 스마트키트 수출, 인도네시아 전동화사업 인증서 발행을 위한 전동화키트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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