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교통비 부담에 신음하는 대학생들
-대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비 혜택 3선 소개

이번 결정으로 8월부터 시내버스는 기존 요금에서 300원, 지하철은 10월부터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요금 역시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300원 인상할 예정이었지만 경제 상황과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는 150원만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에 150원이 추가로 인상된다. 수도권 통합 환승 및 지하철 이동거리 당 추가요금은 동결됐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결정한 이유는 운영기관의 적자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기준 교통공사는 1조2000억 원, 버스 업계는 8500억 원의 누적적자가 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고 싶지만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적자 구조 때문에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공공요금 인상과 높아진 물가로 인해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대학생들의 고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이 똑똑하게 교통비 아끼는 3가지 방법
늘어나는 교통비가 걱정인 대학생들의 고민을 덜어내는 방법은 없을까.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비 혜택을 알아보자.
알뜰교통카드
최근 각종 카드사들이 알뜰교통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기만 해도 직전 1개월 동안의 이용 실적에 따라 교통비의 최대 30%를 절감할 수 있다. 각 카드사의 상품마다 요구 조건과 혜택은 다르다.

신한카드의 ‘알뜰교통 신한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의 10%를 할인한다. 특이한 점은 택시를 이용해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T-money(한국스마트카드)나 EB(캐시비) 단말기 승인 건에 한해 택시 이용 시 교통비 결제일에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의 ‘알뜰교통 비바 e 플래티늄 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금액의 15%를 돌려준다. 이밖에도 다양한 카드사들이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혜택과 이용방법을 꼼꼼히 살펴본 후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해보자.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19~24세의 청년들의 교통비 및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통비 지원을 원하는 청년들이 ‘청년 몽땅 정보통’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지원금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수혜자가 결정된다. 수혜자로 선정되면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교통비 사용금액의 20%를 교통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하며 연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신청 기간은 지났지만 내년 상반기에 모집 공고가 올라오면 신청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 정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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