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 대학의 여러 자원을 활용
-에듀테크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 육성, 연중무휴 사무공간 제공
정영욱 서울창업디딤터 센터장(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서울창업디딤터를 비롯한 지자체의 창업지원 플랫폼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들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 성공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을 7월 20일 서울시 노원구 서울창업디딤터에서 만났다.
서울창업디딤터 센터장(2023년 2월~현재)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장(2018년), (2023년 2월~현재)
광운창작소 센터장(2023년 2월~현재)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2005년~현재)
광운대학교 기획처장(2019년~2020년)
광운대학교는 서울창업디딤터를 포함해 다양한 창업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나
“광운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사업, 메이커스페이스사업, BI운영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서울창업디딤터 위탁운영사업, 강북청년창업마루 위탁운영사업, 구리시 청년창업지원센터 위탁운영사업 그리고 최근에 선정된 동대문구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위탁운영사업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서울시 동북권 창업밸리 조성을 위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종합형)에 선정돼 서울시 동북권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창업디딤터는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나
“매출, 고용, 투자 등의 입주기업 사업성과는 매년 목표 대비 120% 이상 달성하고 있다. 특히 2022년도 투자유치 및 자금 연계 성과는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를 달성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
“올해 광운대 산학협력단의 가장 큰 사업 이슈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는 것이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은 2026년까지 총 4년에 걸쳐 약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서울창업디딤터는 2022년부터 에듀테크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창업디딤터는 서울시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에듀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공자원과 민간 인프라가 융합된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파크랩, 천재교육, 한국사회투자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에듀테크 특화 교육, 에듀테크 글로벌 프로그램 등 에듀테크 액셀러레이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창업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교육서비스 분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대학의 여러 자원을 활용해 서울창업디딤터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에게 입체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 공간, 인력, 기술 등에 있어 대학의 R&D 역량과 스타트업 인턴십 등을 통해 고급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
“창업자의 역량과 팀 구성, 시장 및 경쟁사 분석의 타당성, 제품 또는 서비스의 사업화 가능성, 목표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 기준으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기업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은 서울창업디딤터의 시설 및 보육프로그램을 활용해 창업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서울창업디딤터에 입주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주기업 지원 혜택으로는 24시간 연중무휴 사무공간 제공, 공용 OA 기기 제공과 전담 멘토링 및 전문 분야 컨설팅 연계, 입주기업 홍보 지원(입주기업 소개 전문지 발간, 온라인 홍보 기사 송출, IR 자료집 제작 등), 제품·서비스 테스트베드 프로그램, IR 진단 및 역량강화 교육, 분야별 전문가 및 AC·VC와의 네트워킹 기회 등이 제공된다. 서울창업디딤터에서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창업디딤터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는 창업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해 창업의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른 기업 경영의 가치관을 갖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자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창업 이론 및 실무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창업 전 주기에 따른 커리큘럼 구성으로 기업가 정신, 창업지원제도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BM 고도화, 투자유치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다. 창업의 단계별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제공해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에게 실무적인 창업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입주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서울창업디딤터 입주기업 중 성공 사례로는 ‘하이로컬’과 ‘노리스페이스’를 꼽을 수 있다. 하이로컬은 음성기반 글로벌 언어교환 앱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하이로컬은 2021년 6월 런칭 후 30만 다운로드, 유저수 34배 성장 등의 성과를 냈다. 현재는 언어교환 앱 순위 글로벌 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작년에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언어교환 분야 글로벌 1위를 넘어 소셜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노리스페이스는 인공지능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노리스페이스는 2021년 3월에 서울창업디딤터에 입주한 이후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매출이 100% 상승했다. 국민대학교 기술지주 2억원 투자유치, 교보생명 MOU 체결, 신한라이프 오픈이노베이션 선정, 중기부 디딤돌 R&D 과제 선정, SBA 핀테크 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
“서울창업디딤터는 입주기업의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입주기업의 내적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과 투자사(VC·AC)와의 밋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역량강화 멘토링 프로그램과 입주기업 대표 간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성장 및 실적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성과발표회, 디딤터 스피드 네트워킹데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VC와 AC 등의 투자사들에 기업을 소개할 기회도 제공한다. 2023년 서울창업디딤터 입주기업 소개자료를 IR 목차로 구성해 투자사가 투자를 검토할 수 있는 책으로 제작했다. 만들어진 책을 투자사에 적극적으로 제공해 입주기업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각 지역의 거점기관인 서울창업디딤터(노원구), 강북청년창업마루(강북구),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구리시)를 각 지자체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운영 사업에 선정돼 동대문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광운대는 지역 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 중심부에서 동북부 권역까지 인프라를 연계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서울 동북권 최고의 스타트업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창업가를 지원할 것이다. 함께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고자 한다. 서울창업디딤터는 ‘대학 우수 청년 인력 인턴십 및 채용 연계’ ‘입주기업 R&D 역량 강화’ ‘투자 연계 지원’ 등 광운대가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이를 통해 동북부 지역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창업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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