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메이크세렌디 대표
-로컬 개인 카페에서 하루 660원에 매일 스페셜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구독자’라는 새로운 단골과 함께 카페 폐업률을 낮추는 ‘개인 카페’ 전용 서비스
박 대표는 “월 19,900원으로 동네 유명 카페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매일 마실 수 있는 카페 구독 서비스 ‘리프(RIFE)’를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리프는 카페 구독 서비스다. “보통 카페들은 손님이 없으면 새로 손님이 생기기 어렵고, 텅 비어있는 가게에는 손님이 쉽게 들어가기 어렵죠. 그럼 다시 손님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리프는 이 부분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구독자는 월 19,900원에서 최대 39,900원을 내면 한 달 동안 매일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카페는 한 달 내내 찾아주는 ‘구독자’라는 새로운 고객이 생기게 되고, 구독자와 함께 매장을 활성화하고 단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박 대표는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 월평균 커피 지출액이 약 10만원이 넘는다”라며 “리프는 이를 혁신적으로 낮춰 매일 고객이 카페에 찾아와 카페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은 저가 커피가 아닌 스페셜티 커피를 매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리프는 오프라인 기반 구독 서비스로 박 대표는 직접 영업을 통해 파트너 카페를 늘려가고 있다. 리프가 도입된 카페는 카페 방문객을 구독자로 만드는 방식으로 마케팅 비용 없이 구독자를 늘리고 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바리스타 출신입니다. 카페에서 일을 하다 보니 커피를 내리고 고객을 응대하는 일 이외에 더 큰 일을 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카페라는 업종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더 큰 사업을 하고자 IT 서비스로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초기 자본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발생하는 매출과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카페 사장님들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고 매일 방문하는 고객이 생겨 좋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가끔 구독자들이 CS 문제로 전화를 줬다가 전화를 끊기 직전 ‘리프 만들어줘 감사하다’라고 말해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메이크세렌디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박 대표는 “무상으로 지원되는 공간과 활동 지원금이 큰 도움이 된다”며 “지속해서 창업팀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지원해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올해 말 투자유치를 위해 IR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투자유치를 통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카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버티컬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티컬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저가 커피가 아닌 맛있는 커피를 매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구독자라는 새로운 단골을 통해 더이상 개인 카페들이 악순환에 빠져 망하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리프(RIFE)’팀은 ‘신규 카페 영업’팀에서 함께할 새로운 팀원을 모집 중이다.
설립일 : 2023년 3월
주요사업 : 스페셜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구독 서비스’
성과 : 월 거래액 1000만원 돌파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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