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원 핑퐁 대표(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스타트업 CEO)
-위치기반 술래잡기 게임 ‘플레인’ 실제 세계에서 움직이며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 메타버스와의 연계 가상 세계에서도 게임 즐겨
경희대학교에서 자율전공을 공부한 서 대표는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던 중에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당시 대국을 보면서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의 트렌드에 대한 깊은 흥미를 느끼게 됐습니다. 그 순간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 대표는 “핑퐁은 기술과 사람의 삶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기업”이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이 목표를 이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핑퐁은 다양한 앱 서비스를 런칭하며 여러 차례의 피봇을 거쳤습니다. 처음에는 구체적인 아이템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시장의 반응을 듣고 실험하며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며 현재 아이템을 완성했습니다.”
플레인은 위치기반 술래잡기 게임이다. 사용자들은 실제 세계에서 움직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실제 환경에서 더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며 그 과정에서 운동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서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는 서비스”라며 “데이터 3법 이후의 융합데이터 시장의 기회를 포착해 위치, 시간, 운동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플레인은 단순한 술래잡기 게임이 아닙니다. 메타버스 모드를 제공해 가상의 세계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기존에 축적한 운동 데이터를 러너에너지로 전환해 게임 내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의 안전을 위해 플레인은 사용자의 위치, 시간, 운동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 3법에 따라 가명 정보를 사용해 처리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활용됩니다.”
서 대표는 플레인의 경쟁력으로 “독특한 게임 컨셉과 메타버스 통합 그리고 운동 데이터 활용”을 꼽았다.
“위치 기반 술래잡기는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들은 실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운동도 하게 됩니다. 메타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들은 가상 세계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다양한 사용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입니다.”
덧붙여 서 대표는 “사용자가 기존에 축적한 운동 데이터를 게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우리 앱의 특성”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병원과 협업을 구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플레인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긍정적인 피드백이나 리뷰가 가장 큰 보람”이라며 “우리 서비스가 사람들의 일상에 기여하고 그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메타버스와 연계한 새로운 게임 모드나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사용자층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이나 동남아 등의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핑퐁은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은 디지털 분야 특화 액셀러레이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액셀러레이터별로 스타트업을 선발해 국내외 교육,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한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단계별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국내·외 교육,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받는다.
설립일 : 2018년 5월
주요사업 : 상금을 건 술래잡기 게임 플레인
성과 :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에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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