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엽 마리나체인 대표(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선정기업)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해주는 AI 기반 앱 마리나넷 개발
-업계에 특화된 정확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위부터) CEO DAN HA, CPO SEAN LEW
(위부터) CEO DAN HA, CPO SEAN LEW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마리나체인은 물류 업계를 위한 기후기술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하성엽 대표(33)가 2021년 12월에 설립했다.

마리나체인은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해주는 AI 기반 앱 마리나넷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Scope 1,2,3 배출량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탄소회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ESG 보고서 작성 및 탄소배출권 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물류 업계, 특히 선박운송업계 출신으로 이 업계에 특화된 정확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물류 업계의 특수성과 넓게 뻗어있는 네트워크가 만나 전문성이 극대화돼 일반 탄소배출량 관리 플랫폼과 차별화됩니다.”

마리나체인은 싱가포르, 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의 파트너십과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하 대표는 “가치 중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물류 업계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나체인은 2022년 1월 엔젤투자자들로부터 133만 달러, 2023년 6월 SW Investment로 부터 22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지속해서 전략적 제휴와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마리나체인은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 선정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치해 한국내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고용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의 우수 아이디어를 유입해 국내 창업생태계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에 선정된 팀에게는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 내의 장비, 테스트베드, 인큐베이팅 인프라 등의 프로젝트 공간이 제공되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동안의 생활비 자금은 물론 1:1 멘토, 비즈니스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에 대한 액세스, 한국인 인턴 등이 지원된다.

하 대표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여러 협업 기회를 지원해 준다”며 “멘토, 산업 리더, 유사 기업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쉽게 한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물류 업계의 지속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시급한 수요를 느꼈고 이 부분에서 혁신 가능성이 보여 마리나체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하 대표는 “고객의 지속가능성 노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것과 전 세계적인 탈 탄소화 흐름에 기여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리나체인은 개발자, 데이터 과학, 물류 전문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전문성과 배경을 가진 팀원들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하 대표는 “물류 업계 친환경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돕고, 탈탄소화와 책임경영 문화 정착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립연도 : 2021년 12월
주요사업 : 물류업계를 위한 기후기술 솔루션
성과 :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