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주석 알에스리햅 대표

-환자와 보호자가 만족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실효성이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스타트업 CEO] 의료기기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는 스타트업 ‘알에스리햅’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알에스리햅은 의료기기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인 류주석 대표(48)가 2019년 7월 설립했다.

류 대표는 오랫동안 임상 연구를 통해 방대한 특허 출원 및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뇌성마비용 고관절 탈구 방지 보조기기, 연하장애용 전기자극치료기 및 연하장애 진단분석 프로그램 관련해서 13편의 국내 특허와 4편의 해외 특허(미국, 유럽, 일본, PCT) 출원 및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80편 이상의 SCI(E)급 논문을 게재했다. 동시에 시제품 제작 및 GMP 등록,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류 대표는 “알에스리햅의 비전은 증거에 기반한 의료기술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알에스리햅이 개발하는 의료기기는 통계적인 유의성을 가지는 것을 넘어서 환자와 보호자의 의료와 삶의 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개발 후 다기관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고, 더 많은 케이스의 스터디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만족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제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구·개발에 참여한 다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한양대학교 의공학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북대학교, (주)스트라텍 등이다. 연구개발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는 한편 관련 국제 학회 발표를 통해서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알에스리햅의 첫 번째 제품 RS PROTECTHIP은 2023년 10월 말 치료재료 등록을 마쳤으며 국내 대형병원과 납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제품RS-STIM 1.0은 2024년 출시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RS PROTECTHIP은 중증 뇌성마비 환아나 근육병 환자들에게서 발생하는 고관절 탈구를 방지하고 치료 효과도 있는 의료기기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고관절 탈구를 예방하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지속해서 연구한 결과 고관절 탈구의 진행을 막고, 오히려 호전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을 완료했다. JAMA Network Open에 관련 논문을 게시하고 2023년 10월 말 관련 의료기기 RS PROTECTHIP의 치료재료 승인을 받아 국내 대형병원과 납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연하장애 치료 의료기기 RS-STIM 1.0은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환자의 삼킴 근육을 순차적인 전기자극을 가해서 실제로 음식을 삼키는 것과 동일한 근육 움직임을 재현했다. 기기 사용시 환자가 음식을 바로 삼키게 하는 세계 최초의 의료기기다. 연하장애 치료 의료기기는 치료기기 RS-STIM 1.0, 진단소프트웨어 RS-AKAS 1.0, 모니터링 의료기기 RS-DETECTION 1.0을 묶어서 진단-치료-확인 종합 치료 솔루션으로 개발하고 있다.

“RS-Stim1.0의 1차 시제품으로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을 진행하였으며 음식을 삼키게 해주는 기능을 제외하고 기존 시장에서 유통되는 근육 재활용 2채널 제품보다 재활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국제학술지에 관련 다기관 임상연구 3편 게재). 진단 툴 ‘AKAS’는 환자의 설골 움직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의사 선생님들이 정량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확인시켜 줍니다. RS-Detection 1.0은 사용자들이 음식을 먹기 전과 후에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환자의 연하장애 여부를 판독해주는 툴입니다. 현재 연하장애 환자들의 목소리 데이터를 대상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여서 모바일 앱으로 제작 중이며 현재 판독 정확도가 90%가 넘는 수준으로 확인됩니다.”

류 대표는 “알에스리햅의 경쟁력은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실효성이 있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S-Stim1.0은 RSREHAB에서 개발한 연하장애용 4채널로 차례로 삼킴 관련 근육에 자극을 주는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합니다. 음식물 삼킴 동시에 전기자극을 주어 삼킴을 도와주는 유일한 재활치료 방법입니다. IRB 및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을 통해 4채널 전기자극 치료기가 2채널 전기자극 치료기보다 효과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연하장애용 4채널 전기자극 치료기 관련 특허 3건 출원과 논문 다수 게재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했습니다.”

EASY-DETECTION의 음성분석 모니터링 앱은 환자의 음성분석을 통해 잔여량, 흡인, 정상 삼킴을 판독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기술이며 정확도가 90% 넘고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관련 특허 1건을 출원했다.

“연하장애 진단을 위해서 개발된 AKAS(자동화 비디오형광투시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는 상용화된 제품은 존재하지 않으며, 웹 기반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유일합니다. 관련 특허 1건이 출원됐습니다.”

RS PROTECTHIP은 그동안 중증 뇌성마비나 근육병을 앓고 있는 환아의 고관절 탈구가 시작되면 수술 이외에는 치료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더이상 고관절 탈구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주고 치료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 완료했다. 관련 국내 특허 2건 등록 및 해외 특허 출원했다.

알에스리햅의 제품은 국내 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요양병원과 일반병원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B2C 시장 진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해외의 경우 2022년 MEDICA와 CES와 같은 박람회에 참여해 회사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소개한 바 있으며 지속해서 해외 세일즈 네트워크 확보 및 지역별 인증 획득 이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년 넘게 의사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환자군을 치료하고 임상 연구를 통해 60편 이상의 재활 관련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실효적이고 즉각적인 의료기기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그동안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제작을 진행했고 예측한 결괏값을 확인했습니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유치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R&D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기업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알에스리햅 멤버는 박사 3명, 석사 2명, 학사 3명, 전문학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류 대표 이외에 의공학 박사인 이준창 연구소장은 연하장애 4채널 전기자극 치료기를 포함한 의료기기 개발 생산 총괄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용 박사는 의료기기 RA를 맡고 있고 엔씨소프트와 라인에서 사업 경력이 있는 김정헌 상무는 회사운영 및 IT·콘텐츠 개발 관리를 맡고 있다. 머신러닝 개발자 2명, 기구설계 담당자 1명 물리·작업치료 전공을 한 연구원 5명이 임상 실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류 대표는 “2024년 RS-STIM 2.0이 출시되면 국내 및 해외 인증을 거쳐서 2025년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주요시장 진출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품 개발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7년 차기작 개발 출시를 통해서 전세계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7월
주요사업 : 의료기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성과 : 2021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K-Startup 과제 수주, 2021년 9월 서울대 STH 기술지주회사 Seed 투자 유치, 2021년 10월 TIPS 선정, 2022년 11월 고관절탈구 방지 의료기기 RS PROTECTHIP 개발 및 제품화, 2023년 3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GMP 인증, 2023년 6월 KBIO 창업경진대회 1위, 2023년 7월 범부처 과제 수주, 2023년 8월 2등급 저주파치료기 GMP 인증, 2023년 10월 고관절탈구 방지 의료기기 RS PROTECTHIP 치료재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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