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하 애티스랩 대표

-혁신적인 3차원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의 줄기세포를 배양
-탈모, 신장 및 간 기능부전, 불임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목표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스타트업 CEO] 세포배양증식 및 질병진단키트를 연구개발하는 ‘애티스랩’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애티스랩은 세포 치료제 및 암 환자 맞춤 치료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19년 4월에 방동하 대표(46)가 설립했다. 방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수의학 연구와 수의 임상을 통해 수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Cornell University에서 임상 연수를 통해 선진 수의 임상 의학 지식을 습득했다. 그 이후 University of Pennsylvania, Perelman School of Medicine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서 오가노이드 기법을 활용하여 줄기 세포와 암에 대한 기초 의학을 연구했다.

방 대표는 “애티스랩은 세계적인 대학에서의 깊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바이오벤처”라며 “혁신적인 3차원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을 토대로, 환자의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이를 이용하여 탈모, 신장 및 간 기능부전, 불임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 환자로부터 적출된 암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후 해당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환자 맞춤형 암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암을 빠르게 검사하는 스크리닝 시스템을 개발하여 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애티스랩은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생명 공학 기술을 통해 줄기세포의 3차원 세포집합체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체외에서도 몸속의 환경을 모방할 수 있는 고도의 배양 기술로 여겨지며, 애티스랩은 이를 활용하여 만성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항암 치료 및 신약 스크리닝 플랫폼, 환자 맞춤형 복제 장기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통해 애티스랩은 미래 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환자들에게 현존하는 의료 기술로는 어려웠던 도전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방 대표는 “애티스랩은 혁신적인 세포 치료 기술을 통해 자체 재생을 유도하면서도 환자의 장기 내 세포 환경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기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가노이드 배양 기법을 활용해 성체 줄기세포를 대량 증식시키고, 이를 환부에 직접 이식하여 환자의 자가 재생을 촉진합니다. 더불어, 줄기세포를 제외한 다양한 장기 구성 세포도 배양하고 이식하여 장기 내 세포의 자라는 환경을 개선하여 치료를 촉진합니다.”

또한, 애티스랩은 환자 맞춤형 항암 치료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 유래 암세포 오가노이드를 활용하여 체외에서 여러 항암제의 효과를 신속히 평가함으로써, 환자에게 최적화된 항암 치료제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다. 이는 다양한 항암제의 조합을 검토할 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암 세포 오가노이드를 이용하여 새로운 항암 치료제의 효능을 간접 평가하는 스크리닝 플랫폼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환자 맞춤형 복제 장기 개발은 오가노이드 배양된 세포를 이용하여 탈세포화된 장기에 이식하여 복제 장기를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탈세포화는 장기 내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여 빈 장기를 얻게 하며, 이에 세포를 이식하고 배양하여 환자에게 맞춤형 복제 장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클론 장기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을 피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티스랩이 소유한 기술 중 조기에 사업화 가능한 분야는 탈모 또는 주름 치료(피부 개선) 분야다.기존의 탈모 치료법 및 치료제는 주로 탈모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일한 치료법인 모발 이식도는 시술 전후 장기간 고통을 수반하며 일정 시점 이후 모발이 탈모되는 근본적인 단점이 있다. 그러나 자가 성체 모낭 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제는 기존 치료법에 비해 자가 세포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안전하며, 적은 통증과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3차원 오가노이드로 배양된 성체 모낭 줄기세포는 세포저장시스템을 통해 장기를 보존할 수 있고, 지속해서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세포를 보충할 수도 있다.

“화상 등으로 인해 발생한 피부 결손 및 손상을 재생하기 위한 치료하 방법으로 이와같은 세포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재생의료 분야는 다른 바이오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임상시험이 규제적 측면에서 가장 큰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나라마다 규제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에 선진국이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 되어있는 일본 의료시장에 먼저 진출할 계획입니다. 동경시의 재생의료 병원을 통해 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며, 가장 큰 탈모치료 시장 중 하나인 미국으로의 진출도 진행하는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재생의료와 법제도가 비교적 최근에 제정되었으며, 조만간 제도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11월 중순, 애티스랩은 미국 투자법인으로부터 Pre-A 단계로 500억원의 Pre-Money Value로 2.4백만불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금액은 70억원이다.

창업 이후, 방 대표는 “애티스랩의 자가 성체 줄기세포 배양 기술은 다른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3D Cell Culture 기술을 활용하여 약 1000~10만배 높은 효율의 대량 배양이 가능하다”며 “효율적 대량 증식이 어려운 성체 줄기세포를 성공적으로 대량 배양하고 이것이 줄기세포의 순수한 특성을 가지고 매우 건강한 세포라는 것을 발견 했을때 세포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방 대표는 “애티스랩의 단기적인 목표는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하여 일본 재생의료 병원을 통한 자가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업화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목표로 만성 질환 및 암환자들의 건강 회복에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4월
주요 사업 : 세포배양증식 및 질병진단키트 연구개발
성과 : 8개의 국내, 국외 특허등록,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교육과학기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미래창조과학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국책 연구과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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