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꾸비버스 대표
-콜라보에 최적화된 아바타 캐릭터 ‘꾸비’의 IP를 핵심으로 둬
-꾸비, 콜라보 아바타 캐릭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캐릭터 꾸비를 7살 때부터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을 꾸비로 그려주는 것을 취미로 하며 긴 시간을 캐릭터 꾸비와 함께 했습니다. 뉴욕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단편영화 ‘침잠’의 연출, 각본, 편집을 맡아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여러 가지 활동을 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직 나만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평생을 그려온 캐릭터 꾸비의 사업화를 결정했습니다.”
꾸비버스는 세상을 통합하고(UNIFY), 정화하고(PURIFY), 재창조하고자(RECREATE) 하는 메시지를 가진 캐릭터 브랜드다. 캐릭터 꾸비는 자아가 없는 순수한 영혼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자아를 찾기 위해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대상을 찾으려 우주를 모험한다. ‘무엇이 나를 나답게 만들고, 순수했던 나의 시절을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을 세상에 던짐으로써 캐릭터 꾸비로 사람들과 세상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한다. 꾸비버스는 콜라보에 최적화된 아바타 캐릭터 ‘꾸비’의 IP를 핵심으로 두고 있다. “단순함의 미학을 이용한 심플한 디자인을 가짐으로써 타 아티스트, 기업, 캐릭터 등과 콜라보를 해 무한한 가능성의 새로운 꾸비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상을 정화하고자 하는 사회적 메시지의 뜻과 일치하는 기업들과 아티스트들이 모여, 맞춤 커스텀 꾸비들이 제작되고 종류가 늘어나 세상을 꾸비로 통합하고자 합니다. 캐릭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아이템을 개발 중입니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버츄얼 콘텐츠 융합 아트토이’다. 아트토이에 버츄얼 미디어 콘텐츠, 더 나아가 NFT를 탑재해 물리적 재산과 디지털 재산 모두 소유할 수 있는 이중자산의 아이템이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의 미래가 다가오고 있고, 물리적인 소유감이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기에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캐릭터는 사용처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는 기능적인 차원에서도 한계가 있으며, 이미 레드 오션입니다. 캐릭터는 차별성, 개성, 혹은 사용처가 명확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꾸비는 캐릭터로서 사용처와 설정이 명확합니다. 콜라보 아바타 캐릭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캐릭터와 차별성입니다.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꾸비버스는 캐릭터 꾸비와 다양한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하여 커넥션, 꾸비 종류의 증가, 그리고 유입 채널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2030세대를 겨냥해 트레이딩 카드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며 “콜라보 대상과 꾸비버스를 모두 홍보하고 수집할 수 있는 굿즈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꾸비버스를 창업하고 간혹가다 꾸비의 세계관과 메세지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더 많은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이뤄낼 것”이라며 “꾸비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브랜딩에 힘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꾸비버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사업화 자금과 교육·멘토링, 창업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설립일 : 2023년 5월
주요사업 : 캐릭터 IP 사업, 라이선싱
성과 : 2023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참가, 싱가포르 기반 라이선싱 전문 업체 Forward Creation Studio와 MOU 체결, 싱가포르 현지 엑스포 FLAsia 2023 참가, Zad Creative 소속 의류 브랜드 Offgrid와 라이선싱 체결, 말레이시아 최대규모 3D 프린팅 업체 3D Forger과 MOU 체결, 꾸비버스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미술 전시 개최, 버츄얼 컨텐츠 융합 아트토이 개발, 단국대학교 협력기관 체결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