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경 ㈜데이터사이언스랩 대표

-AI기술을 활용해 전자상담기록 기반 학부모 상담서비스 ‘브릿지노트’ 개발
-미래인구 예측 시뮬레이션 POPSI와 소방안전 빅데이터 융합센터 운영도 맡아

[2024 한국여성벤처협회 기업 CEO]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업 ‘데이터사이언스랩’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데이터사이언스랩은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업이다. 유희경 대표가 2016년 6월에 설립했다.

유 대표는 약 17년간 IT, 헬스케어, 반도체등 다국적기업의 인사전문가(HR)로서 경력을 다양하게 쌓고, 2013년 마음경영연구소인 윈스티튜트㈜를 창업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그렇듯 높은 업무강도로 가정과 일을 양립하다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여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직장인들을 위해 스스로 심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솔루션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의와 함께 정신건강 진단과 솔루션에 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음건강관리 멘탈피트니스(Mental Fitness)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여 보급했다. 2016년 두번쩨 창업인, ㈜지아이시그널을 통해 생체데이터인 뇌파(EEG) 데이터를 활용해 해외과학자와 함께 치매 예측 및 솔루션을 연구개발 했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지아이시그널에서 법인명을 개명하고, 사람을 위한 데이터, 인류를 위한 기업을 미션으로 창업한 AI·빅데이터 전문기업입니다. 초기의 바이오 데이터뿐 아니라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시국에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정부 주도의 공공빅데이터 구축개방사업을 통해 4차산업의 주역이 될 청년 인력을 다수 양성해 사회로 진출시켰습니다. 최근에는 AI기술을 활용한 공공 SaaS 구축사업과 미래인구예측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AI·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습니다.”
[2024 한국여성벤처협회 기업 CEO]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업 ‘데이터사이언스랩’
데이터사이언스랩의 주요 사업분야는 빅데이터 생산, 가공, 분석서비스,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및 운영, AI 솔루션 개발 및 보급, 데이터활용을 위한 컨설팅 등이다.

유 대표는 2022년부터 기재부 장관 겸 부종리의 임명직인 조달정책심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며 민관협력사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여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의 대표 아이템은 AI기술을 활용한 상용서비스로서 ‘브릿지노트’(교육용 SaaS–전자상담기록 기반 학부모 상담서비스)와 미래인구예측 시뮬레이션 시스템 ‘팝시POPSI’ (Population Projection Simulator)다.

브릿지노트는 최근 교권문제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학부모와 교사, 궁극적으로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STT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된 서비스로 현재 국내의 초기시장을 주도할 서비스다.
유 대표는 “브릿지노트의 경쟁력은 정부가 승인하는 디지털서비스 등록, 클라우드서비스 인증, K-PaaS 인증 등 획득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음성인식기술의 성능이 시중의 네이버 클로버와 동등 수준으로 학교 상용서비스에 최적”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상담 저장과 기록 뿐 아니라, 선생님과 학부모·학생이 상담 일정 예약기능이 있어 효율적입니다. 상담 후, 상담요약을 통해 상담록 기능제공으로 교사들의 업무 효율화와 학교 디지털 전환기에 필수적인 데이터기반 서비스입니다. 대면상담뿐 아니라, 채팅, 전화통화, 문자, 영상 등 비대면 상담 등 모든 유형의 상담 지원이 가능하며, 학교 이외의 심리상담, 전문 상담 등 서비스의 확장이 용이합니다.”

미래인구 예측 시뮬레이션 POPSI는 지자체의 의사결정권자와 실무자가 전략적으로 인구감소 대응 방향 및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에는 시군구 광역 단위로 제공하던 인구예측 정보를 읍면동의 소구역 단위로 2050년까지 제공하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및 시도의 평균값과 해당지역의 비교를 통한 인구변동요인 탐색 기능을 제공합니다. 생활 인구의 유입·유출과 주민등록인구의 전입·전출 등 인구의 이동을 지도 위에 시각화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활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일, 날씨, 이벤트 정보 등을 반영한 예측 모델을 통해 읍면동 내 단기간의 생활인구를 시간별, 일별, 월별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인구정책을 반영한 미래 인구 시뮬레이션으로 정책 개입의 파급효과를 레포트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파편화된 인구정보를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맞춤형 정보로 통합 제공함으로써 지자체 실무담당자의 업무 비효율을 대폭 절감하고 의사결정권자의 정책 결정을 지원합니다. 지역별 함께 언급되는 키워드 및 지역과 관련된 뉴스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데이터사이언스랩은 소방안전 빅데이터 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정부가 주도하는 소방안전 빅데이터플랫폼에서 강원소방본부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였으며, 2022년말에는 소방안전 독립 빅데이터센터 인증을 득하여 다양한 소방안전 융합데이터를 직접 생산하고 시장에 유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융합센터로서 소방청 산하 소방기관에 각종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와 빅데이터시각화, AI기술을 탑재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대정부사업의 경우는 디지털서비스 인증, 공공조달 제품인증 제도를 통해 지자체 담당자들의 내부승인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공서비스의 클라우드기반 SaaS 전환 제안을 통해 지자체 비용부담을 간소화하는 전략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대정부 및 기타 시장진출은 대기업(KT, KB카드, KoDATA등)과 판로개척과 유통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과 연대하여 지역의 서비스를 위해 협업 중이다.

해외판로 개척은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를 비롯한 산학연 업무제휴를 통해 신기술 기반의 해외선도 서비스를 해외 논문발표와 부스 참가를 통해 개척할 예정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유 대표는 “창업 시점과 국내 데이터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시점이 맞아 데이터산업 초기부터 대부분의 정부 데이터사업을 수행한 것을 계기로, 국내 AI·빅데이터기반 코로나 감염병 대응, 기후변화대응, 인구감소 대응 등 사회현안 해결에 크고 작은 공헌을 한 점이 가장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2023년에는 그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여성벤처기업인 부문에서 ‘공공데이터구축 및 민관 융합데이터 활용을 통해 디지털 산업기반 마련에 공헌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양성 등 사회 공헌에 기여’ 한 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표창을 받았습니다. 창업 후 10년간의 꾸준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 있었습니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한국여성벤처협회에 가입하여 활동 중이며 유 대표는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1998년 중소기업청(現 중소벤처기업부) 허가로 여성 벤처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부산·경남지회, 전북지회까지 총 5개 지회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4,000여개 여성 벤처기업의 지속 성장과 여성의 벤처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에 대한 제언과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벤처기업협회는 첫 창업시부터 일반회원사로 가입해 10년간 활동하며, 유수한 협회 임회원사 리더들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이 겪는 이른바 데쓰밸리(Death Valley)를 무사히 넘기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협회에서 부회장직과 조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여성벤처기업의 애로점 개선과 발전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각자의 기업의 미션과 가치, 수익모델을 통해 기업은 스스로 존립의 기반을 마련하지만, 매년 기업들은 내외부 환경의 변화로 크고 작은 위기에 직면하고 애로사항이 상존합니다. 이러한 기업의 생애주기에 혼자가 아닌, 같은 처지에 있는 협회 회원사들과 때로는 협의하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존속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상 협력하고,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면서 애로점을 극복하여 위기를 넘기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등기이사인 기업부설연구소장 이하, ABC사업팀(AI, Bigdata, Cloud), 솔루션 팀, 개발팀, 경영전략팀의 4개의 팀에서 24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그동안의 많은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앞으로는 매출과 수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용제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런칭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함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시도해 시장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6년 6월
주요사업 : AI 솔루션, 빅데이터분석
성과 : 벤처기업인증, 이노비즈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2020년 데이터바우처 우수기업 (TOP 9), 지자체 및 공공기관 공공데이터 구축개방 11건, 소방안전 빅데이터 독립센터 인증, 특허등록 10건, (벤처기업부) 장관상 표창, 조달정책심의 민간위원 및 여성벤처 부회장 임원사 임명, 조달연구원 설명회 개최, 조달청 기획관 초청 간담회 개최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