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식 가치나눔 대표(2023년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

-볼라드를 의자로 변형시켜 보행자가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
-전기 등 별도의 동력이 필요 없이 동작, 설치 장소 제약 없어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보행자의 편의를 돕는 시설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가치나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가치나눔은 도로시설물을 이용해 보행자의 편의를 돕는 시설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찬식 대표(46)가 2023년 10월에 설립했다.

대표 아이템은 보행자를 위한 의자다. “횡단보도, 광장, 공원 등에 설치되는 볼라드(bollard)를 의자로 변형시켜 보행자가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전기 등 별도의 동력이 필요 없이 동작합니다. 설치 장소에 제약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볼라드는 자동차가 인도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도와 인도 경계면에 세워 둔 구조물이다. 통행 주체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해 말뚝형으로 설치한 구조물들을 가리키기도 한다.

가치나눔은 장애인기업으로 등록돼 있으며 제품은 현재 특허 출원 중으로 등록 후 NEP 신청 및 등록이 완료되면 NEP, 사회적기업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표인 저 역시 보행에 장애가 있어 장시간 보행이 힘듭니다. 그러던 중 인도에 설치된 볼라드를 의자로 사용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창업하게 됐습니다. 한남대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돼 개발 자금을 마련했고 양산 자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보행자의 편의를 돕는 시설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가치나눔’
창업 후 김 대표는 “머릿속으로만 있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치나눔은 2023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이 시제품 개발지원은 물론 특허지원, 창업 멘토링, 홍보영상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며 “창업 초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보행자의 편의시설을 돕는 시설물과 차량 안전시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10월
주요사업 : 볼라드 제조
성과 : 2023년 메이커 스타 수상, 서원대 sk하이닉스 사회적기업 챌린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