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련 와니엘 대표

-60km부터 120km까지 속도 조절이 가능한 배팅 기기 갖춰
-반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기에 가맹점 고정비 줄여 줘

[2023 원광대학교 재도전 성공패키지 선정기업] 야구배팅센터 프랜차이즈 사업하는 스포테크 기업 ‘와니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와니엘은 야구배팅센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스포테크 기업이다. 김혜련 대표(35)가 2020년 3월에 설립했다.

와니엘은 야구배팅센터라는 공간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배트나 글러브 같은 야구용품을 유통한다. 온라인을 통해 야구 관련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와니엘의 경쟁력으로 특허받은 배팅센터의 기기”를 꼽았다. 약 18.44미터의 프로야구 투수의 거리를 확보한 제품으로 최소 60km부터 최대 120km까지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슬라이드, 커브 등의 다양한 구질뿐 아니라 수비 모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초보자나 여성,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와니엘 배팅센터는 매장 구조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반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기에 가맹점으로서 고정적으로 부담하는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의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연습장을 제공할 수 있으면서도 더 좋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실내 야구 연습장입니다.”

와니엘은 인스타그램 및 아프리카 TV 콘텐츠 등의 온라인을 통해 마케팅하고 있다.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박람회를 참가하거나 지역 서포터즈 활동 등의 오프라인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해외에 거주 중인 친구와 친척을 통해 야구용품을 선물 받거나 구매했었습니다. 공동구매 형식으로 대량으로 사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일을 하면서 창업이 시작됐습니다. 소량으로 진행한 부업이 물량이 늘면서 본업에도 영향을 끼칠 만큼 규모가 커졌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싶어 본격적으로 와니엘 운영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온라인 위주로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데 한계를 느껴 고객들이 체계적으로 야구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사회인 야구를 하는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좋아하는 취미를 일로 연결할 기회를 줄 수 있는 것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와니엘은 지난해 원광대학교가 운영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재도전 성공패키지는 재창업을 희망하거나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재창업자에게 정밀진단 컨설팅을 시작으로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특화프로그램을 단계별로 밀착 지원해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대표는 “원광대학교가 운영하는 재도전패키지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기회가 있었던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해외 브랜드만큼 국내 브랜드도 상품 우수성이 충분하다”며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베트남에서 축구 관련 센터 설립을 논의 중이고, 해외 매장 오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동안 일본과 미국에서 야구 제품을 많이 수입했다면 이제는 반대로 국내 제품을 수출하고 싶다”며 “전 세계 실내스포츠 시장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하는 K스포츠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스포츠용품 도소매, 스포츠시설 운영
성과 : 전국 12개 가맹점 보유, 연매출 평균 10억원, 설립 3년만 누적 35억원 달성


jinho2323@hankyung.com
[2023 원광대학교 재도전 성공패키지 선정기업] 야구배팅센터 프랜차이즈 사업하는 스포테크 기업 ‘와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