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우 코애니 대표

-반려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기질 스트레스를 분석
-예민하고 공격성이 있는 개체에 대해서 훈련을 지도

[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 가족회사 CEO] 동물스트레스 분석 사업을 하는 기업 ‘코애니’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코애니는 동물스트레스 분석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박근우 대표(31)가 2018년 5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코애니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자’라는 의미에서 동물들의 스트레스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강원대학교 동물생명시스템학과 사료과학전공을 졸업했다. 현재는 축산대기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측정 분야와 동물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관한 박사학위 과정 중이며 반려동물 훈련사로 활동하고 있다.

“털을 이용한 스트레스 분석은 한우를 이용한 연구과제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2019년부터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쪽으로 접근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려동물들의 털을 이용해 기질적인 스트레스를 확인하고 예민하고 공격성이 있는 개체에 대해서 훈련을 지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힐링독 아카데미 소속 훈련사들과 함께 가정방문 솔루션도 전달합니다. 최근에는 우유를 이용한 젖소의 스트레스 분석 및 관리, 동물원 동물들과 야생동물들, 그리고 송어 등의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산천어 축제가 열리면서 최근 동물보호단체에서 축제가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학대라는 압박을 넣기도 했다. 박 대표는 실제로 산천어 축제가 산천어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4년 4월부터 반려견 기질평가제도가 운영됩니다. 코애니는 단순히 반려동물 훈련사(기질평가심사위원) 들의 평가지에 따른 주관적인 기질평가를 넘어 털을 이용하여 기질 스트레스를 분석하고자 합니다. 객관적인 기질평가가 가능하도록 연구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애니는 반려동물 간식도 제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 있는 건강한 간식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AA비건바, 빙어 등의 제품을 현재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애니의 강점은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 스트레스 분석으로는 데이터를 최대로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기질평가와 동물복지가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 객관적으로 동물들의 행복도를 확인해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의 경우 반려동물이 정말 행복할까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 코애니는 객관적 수치로 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기질적인 예민함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향후 물림 사고 혹은 문제행동 가능성 여부를 사전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동물복지 지표 중의 하나로 소, 돼지, 닭, 야생동물, 물고기 등이 정말 스트레스 없이 살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동물복지 객관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코애니는 반려동물 미용실, 동물병원, 반려동물 유치원, 오프라인 매장 등을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비스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국에 반려동물 문화축제 행사에서 코애니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보령, 대전, 춘천, 논산 등에서 스트레스 없는 반려생활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코애니는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상반기 투자유치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연구개발에 중점적인 투자를 하면서 팁스(TIPS)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처음에는 수의사들과 함께 반려동물 장내 건강을 위한 유산균 생산을 목표로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농식품벤처창업과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를 졸업하면서 현재의 기질 스트레스 분석 아이템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동물의 행복을 위한 활동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춘천시와 협업을 통해 춘천시의 유기동물의 기질을 평가해 보호자들이 더 안심하고 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복지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농장의 동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스트레스가 육질 혹은 우유와 사람 건강에 미치는 상관관계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동물 스트레스 인증 연구소를 설립해 동물 스트레스 전문 인증기관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설립일 : 2018년 5월
주요사업 : 동물스트레스 분석 사업, 동물 수제간식 OEM 제조, 반려동물 훈련 및 교육 사업
성과 : 농식품벤처창업 육성기업 선정,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 졸업, 2022년 춘천시 청년 우수기업 인증, 2023년 춘천바이오진흥원 체외진단사업 우수상, 반려동물 모발을 이용한 코티솔 분석 및 정보 제공 방법 특허 출원, 반려동물 스트레스 완화 서비스 제공 서버, 방법 및 프로그램 특허 출원, 대전, 춘천, 보령, 논산 등 반려동물 문화축제 반려동물 마음심리 상담소 운영, 소멸위기 지역 상생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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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 가족회사 CEO] 동물스트레스 분석 사업을 하는 기업 ‘코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