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기업 최초 중기부 창업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
-물 전문 공기업으로 기업 전주기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
-창업도약패키지 고용 792명, 매출 1,177억원, 투자 462억원 성과 창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해 생활용수 등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국민 생활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1967년 설립됐다.

K-water는 반세기 이상의 축적된 물관리 노하우와 전국의 물관리 인프라를 개방·공유해 창업·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기업지원 전담조직인 ‘물산업플랫폼센터(현 물산업혁신처)’를 2017년에 신설했다. K-water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물·에너지·도시의 최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극한 가뭄과 홍수 등의 복잡하고 도전적인 물 문제를 혁신기술 활용과 융합 촉진을 통해 해결하고자 우수한 물 기업 발굴 및 육성에 전폭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K-water는 2019년 공기업 최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현재 초기창업패키지와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현재까지 정부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98개의 초기 창업기업과 164개의 도약기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5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water에서 안 부문장을 만났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 “K-water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으로 스타트업 고속 성장 지원”
PROFILE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2022.3.~현재)
한국수자원공사 미래기술본부장(2020.12.~2022.2)
한국수자원공사 미래기술본부 기술기획처장(2020.3.~2020.12.)
한국수자원공사 물순환사업본부 설계처장(2019.5.~2020.3.)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부문 한강사업계획처장(2017.1.~2019.5.)
한국수자원공사 미래기술본부 기술관리처장(2015.12.~2016.12.)

K-water 창업지원사업팀은 현재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
“K-water 창업지원사업팀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인 초기창업패키지와 창업도약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 발굴 및 사업화 자금 지원과 더불어 K-water 인프라 연계를 통한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 안착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별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기술 실·검증 지원 및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위한 공공판로개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의 도약기 창업기업이 기술·제품·서비스 등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3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펀드링크, K-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실·검증 지원, 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K-water가 주관기관에 선정된 비결은 무엇인가
“K-water는 체계적으로 기업을 육성하고자 2017년부터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창업지원, 혁신기술 실·검증 및 개발, 국내외 판로지원 등 기업 전주기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개선을 하고 있다. 국가 물관리를 대행하는 물 전문 공기업으로써, 기관 자체 창업지원 사업인 협력 스타트업 지원제도, 스타트업 허브 운영, 지역과 연계한 물산업 지역혁신 벤처펀드, 공공 구매와 연계한 기술 실·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정부 및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 등 유·무형 인프라를 활용한 K-water의 도전정신과 창업지원 전문역량을 갖춘 것이 주관기관 선정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 “K-water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으로 스타트업 고속 성장 지원”
오랜 기간 창업 사업을 운영해왔다. 창업도약패키지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K-water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과 더불어 사내벤처 육성 및 협력 스타트업 지원제도 등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164개 기업을 발굴하여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2022년 기준으로 고용 792명, 매출 1,177억원, 투자 462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2021년, 2022년 연속 주관기관 평가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K-water 창업도약패키지만의 강점이 있다면
“K-water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오픈이노베이션 확장을 통한 창업기업 전 주기를 지원한다. 지역혁신펀드 조성을 통한 K-water 전용 투자재원을 마련해 실제 투자가 가능한 양질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물산업 및 창업기업에 적시 투자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62개 공공기관의 실제 시설을 제공하는 K-테스트베드 총괄 운영 기관으로써 기업별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테스트베드를 지원하고 도약기 기업과 연계한 패스트 트랙 제도를 신설해 신속한 사업화 지원이 가능하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이후에는 K-water 비즈니스 인프라와 연계한 창업기업 맞춤형 판로개척 지원 및 물산업 중소기업과 혁신기술을 공동개발 하는 중소기술개발지원제도를 통해 후속 연계 지원이 가능하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 “K-water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으로 스타트업 고속 성장 지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기업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서류평가 및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예정자를 선발한다. 선발 과정은 아이템의 차별성 및 비즈니스모델, 사업화 추진 계획 등을 전문 평가위원을 통해 진행된다. 선정예정자에 대해 요건검토를 거치면 지원기업으로 최종 선발된다.”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에는 어떤 부분을 지원하고 있나
“K-water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컨소시엄의 펀드 연계를 통해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해외 시장조사, 전시회 참여, 기술로드쇼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추가로 혁신기술 실증지원을 위한 K-테스트베드 지원 및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지원, 공공조달시장 지원 등 다양한 K-water 인프라를 활용해 도약기 기업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 “K-water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으로 스타트업 고속 성장 지원”
창업도약패키지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선정기업인 BTE(비티이)는 다목적 수소충전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BTE(비티이)는 K-water 펀드연계 프로그램 및 기업 맞춤형 인증지원, 해외판로개척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도약기 기업이다. 해당 지원 프로그램들을 통해 던스넘버 발급 및 기술신용평가 컨설팅을 받아 해외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BTE(비티이)는 2022년 브랜드 가치평가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이듬해인 2023년 상반기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를 통해 25억 원 투자 유치 성공 및 미국 H2Strategics LLC와 460억 원 규모의 소형 연료전지 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수자원공사만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꼽자면
“K-water만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이 있다.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은 전국 단위의 대국민 물산업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기술창업 확산 및 물산업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우수한 물관리 기술 확보 및 글로벌 물산업 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20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을 수상 팀에게는 총 1억 200만 원 규모의 상금 및 사업화 자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테스트베드 제도 등을 활용한 기술·제품의 실검증 지원, 협력 스타트업 지원제도 서류평가 면제, 초기창업 및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시 가산점 부여, K-water 출자펀드 연계 투자유치, 창업보육공간 입주자격 부여, 해외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등 후속 사업화 연계 지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물산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을 위해 물산업 혁신 창업대전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 “K-water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으로 스타트업 고속 성장 지원”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K-water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뉴딜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자체 펀드 조성을 통해 물산업을 비롯한 지역산업 특화 유망 창업기업의 발굴 및 투자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서는 지역 경제를 이끌 도약기 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자 네트워킹 데이 및 IR 영상제작, IR 피치덱 고도화, IR 데모데이 등을 진행하여 실제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K-water는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K-water 출자 펀드 및 투자 컨소시엄을 활용한 투자유치, 대규모 시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기술 실·검증, 매출 확대를 위한 판로개척 등 창업기업 성장단계 전주기에 걸친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다년간의 창업지원 노하우와 안정적인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물·에너지,·스마트시티 등의 고유 사업영역에서 4차 산업 특화 플랫폼 구축·활용 및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및 투자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창업 및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