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 엑소스피어랩스 대표

-백신, 정보 유출 방지가 가능한 올인원 PC 보안을 SaaS 형태로 제공
-운영관리가 간편,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이나 유지보수가 필요 없어

[한국수자원공사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B2B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엑소스피어랩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엑소스피어랩스는 B2B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상호 대표(43)가 2019년 6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엑소스피어랩스는 기업의 정보보안을 전문가 수준에서 누구나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B2B 보안 서비스(SaaS) 엑소스피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많은 기업은 인건비 상승과 채용의 어려움, 원격 근무와 같은 새로운 업무 스타일 등으로 IT 기반 업무로 전환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HR, ERP, 협업, 영업관리 등 전문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IT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이버 위협에 많이 노출되고 그로 인해 고객 정보나 기업정보 유출, 랜섬웨어 등 사이버 피해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엑소스피어는 사이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백신, 정보 유출 방지가 가능한 올인원 PC 보안을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ID 보안까지 제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엑소스피어랩스는 보안담당자가 없어도 사내 보안체계를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첫째 기능면에서 파워풀합니다. 보안 특히 PC 보안이라고 하면 너무 막연하거나 ‘백신만 있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PC 보안이 필요한 포인트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분별한 출력, 임직원의 파일반출, 고객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보관 같은 것들이 그것입니다. 엑소스피어는 PC 보안에 필요한 필수기능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솔루션을 추가로 알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운영관리가 간편한 제품이다. 클라우드 기반이라 구축이나 유지보수가 필요 없다. 보안솔루션들은 기술지원 이슈가 없을 수 없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정말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엑소스피어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며 빠른 응답은 물론 모든 이슈가 고객으로서 설명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기업들 대상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앙관리콘솔이 포함된 무료 PC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는 1만 개가 넘는 기업들이 엑소스피어를 사용하고 있다. 가입 기업이 늘면서 입소문이 났고 이후 유료 서비스 홍보 및 세일즈하면서 유료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현재까지 두번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통해 2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고 2024년 상반기에 시리즈A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국내 보안 산업은 공공기관, 대기업 중심으로 온프레미스 형태의 솔루션 구축 및 유지보수 중심입니다. 그렇다 보니 클라우드나 원격업무 등 변화가 빠른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맞는 보안 서비스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엑소스피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됐으며 초기 자금은 자체 조달하였고 이후 2번의 투자유치를 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CrowdStrike, OKTA, Cloudflare, ZScaler 등 B2B 보안 SaaS 기업이 수십조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아직 국내는 B2B 보안 SaaS 기업조차 별로 없다. 엑소스피어는 매년 1.5~2배씩 성장하면서 불모지 같은 국내 B2B 보안 SaaS 시장을 하나씩 개척하고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총 14명이 일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2024년은 시리즈A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5년 내에 IPO를 목표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은 업무 공간에 출입 시 세콤, 캡스와 같은 출입 통제 및 경비(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듯이 앞으로 디지털 업무 공간에 들어갈 때 엑소스피어라는 출입 통제 및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6월
주요사업 : B2B 보안 서비스 (SaaS)
성과 : 2021년 3월 기술신용평가(TCB) TI-4 등급획득, 2021년 6월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2022년 5월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평가, 2022년 6월 특허 등록 (백신프로그램을 이용한 계정 관리 방법 및 장치), 2022년 10월 신용보증기금 스텝업 도전 프로그램 선정, 2022년 11월 프리시리즈A2 투자유치, 롯데 청년창업 기념식 우수상 수상, 2023년 1월 가입기업 8,000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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