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훈 에이치머신즈 대표

-AI 알고리즘 기반의 3D 모델 생성 기술을 적용한 전신 3D 스캐너 개발
-신체 치수, 체성분 등 지수, 자세 등 종합적인 정보를 도출

김영찬 (기술팀장), 현동훈 (대표이사), 채윤기 (최고기술이사)
김영찬 (기술팀장), 현동훈 (대표이사), 채윤기 (최고기술이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이치머신즈는 3D 전신 스캐너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이에 기반한 AI 스마트 헬스&웰니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인 현동훈 대표가 2020년 2월에 설립했다.

현 대표는 “에이치머신즈는 독자적인 3D 비젼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헬스케어 및 다양한 3D 솔루션을 폭넓게 제공하고자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와 인공지능대학원, 그리고 광주과학기술원의 교수, 학생, 대학원생이 의기투합하여 시작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대수기하학을 전공하였으며 특히 모듈리 공간이라는 주제를 깊이 연구하여 수학 분야 최고의 저널인 Annals of Mathematics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2014년에 대통령상인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으니 순수수학에서 괜찮은 커리어를 쌓았고, 여전히 중요한 문제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012년 경부터는 응용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고,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부센터장을 맡아 수학의 컴퓨터 이론에의 응용과 산업에의 구체적인 응용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에이치머신즈는 현재 AI 알고리즘 기반의 3D 모델 생성 기술을 적용한 전신 3D 스캐너, 임산부 3D 스케일, 신생아 및 영유아용 3D 스케일, 방문진료용 포터블 3D 스캐너 등 다양한 3D 스캐너를 개발했다. 또한 인체 3D 스캔 데이터로부터 신체 치수, 체성분 등 지수, 자세, 특정 정형외과 질환 여부 등 종합적인 정보를 도출하고, 병상 환자의 환부 상태 변화를 추적 및 예측하는 다양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포터블 스캐너와 환부 변화 추적 AI 시스템은 향후 일차의료 방문진료에 쓰일 예정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병리슬라이드로부터 암조직의 3D 모델을 재구성하는 기술, 블랙박스와 같은 단일 비젼 영상으로부터 속도 추정 기술 등 의료,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버츄얼 피팅을 포함한 여러 4차산업 분야의 다양한 3D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에이치머신즈의 3D 스캐너 기반 AI 스마트 헬스 & 웰니스 케어 시스템의 경우, 혁신적인 수학적 알고리즘 및 AI 기술로 탁월한 효율(스캔 속도·해상도·오차)을 자랑한다.

“기존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고가의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저렴한 저전력 레이저 모듈, IP 카메라 모듈 등으로 구현할 수 있어 기존 시스템과 비교 불가능한 가성비를 제공합니다. 가성비 높은 전신 3D 스캐너는 앞으로 체중계를 대체하게 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자기 몸의 3D 데이터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에이치머신즈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을 역임한 조비룡 교수,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는 스포츠 경영학 연구실 김유겸 교수,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이재준 원장이 기술고문으로 사업추진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국제피트니스교육협회, 피트니스 리더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대학교 스포츠경영학연구실과의 MOU를 통해 건강검진센터용 전신 3D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피트니스·요가· 필라테스 센터용 웰니스 케어 시스템, 임산부·신생아용 3D 스케일 등을 폭넓게 보급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서울특별시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납품하고, 성심병원 산부인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와 시험운영 후 시제품을 발매하여 매출을 낼 예정입니다. 카이트 재단 등의 TIPS 운영기관에서 추가로 투자를 받고 팁스(TIPS) 과제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에서 특히 산업수학센터를 통해 인공지능 이론과 응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습니다. 3D 전신 스캐너는 수천만원대의 고가의 기계들이 대부분이고, 가격 부담이 좀 적은 것들은 스캔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고 사용이 불편해 보급되기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이런 점을 수학적 알고리즘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깨닫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현 대표는 “미래에는 우리 회사의 서비스를 통해 세상 모든 사람이 자기 몸의 3D 데이터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우리 사회가 의료, 생활건강, 쇼핑 등 여러 면에서 큰 한 걸음을 내 걷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2월
주요사업 : 3D 전신 스캐너 하드웨어·소프트웨어, AI 스마트 헬스·웰니스 케어 시스템
성과 :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SNU 시흥 바이오스타트업 캠퍼스 입주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3D 전신 스캐너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반 AI 스마트 헬스 시스템 개발하는 ‘에이치머신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