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뷰닉스 대표

-전세계적 유일하게 진공압축성형방식으로 적외선광학렌즈 생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적외선광학렌즈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 ‘뷰닉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뷰닉스는 적외선광학렌즈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김정호 대표(58)가 2016년 9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뷰닉스는 국책연구소인 한국광기술원에서 15년 이상 광학렌즈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을 담당하던 박사급 연구원들로 창업한 벤처기업”이라며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진공압축성형방식’이라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적외선카메라, 열화상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적외선광학렌즈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뷰닉스의 주력 아이템은 적외선광학렌즈 모듈이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손쉽게 적외선광학렌즈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코로나 19기간 동안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비접촉 체열진단용 열화상카메라입니다. 카메라의 앞부분에 보이는 까만색 렌즈가 바로 적외선광학렌즈입니다.”

실생활에서 통상적으로 잘 알고 있는 휴대폰 카메라, 그리고 CCTV 등은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빨주노초파남보’ 파장대 영역을 가시광선영역이라고 한다. 인간의 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고해서 가시광선이라고 부른다.

적외선은 파장대가 빨간 ‘적’ 바깥에 있다는 의미로 ‘적외선’이라고 통칭하고 있다. 이 파장영역은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되지 않는 파장대다. 이처럼 사람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역을 보기 위해서는 특수한 광학렌즈를 통과한 빛을 적외선센서를 채용한 적외선, 혹은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영상으로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적외선카메라의 핵심부품이 뷰닉스가 양산하는 제품인 적외선광학렌즈다.

“적외선광학렌즈를 생산은 크게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DTM 이라는 방식으로서 고정밀도의 선반으로 렌즈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직가공하는 방식입니다. 두번째는 성형방식입니다. 일종의 붕어빵을 만드는 방식으로 붕어빵 틀 역할을 하는 고정밀도의 금형 속에 적외선렌즈 소재를 투입하고, 일정한 온도와 압력을 가해 렌즈형상을 만드는 압축성형방식이 있습니다. 뷰닉스는 두 번째에 해당하는 압축성형방식으로 적외선렌즈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압축성형방식 역시 조금 세분화하면 일반 질소분위기의 챔버안에서 온도와 압력을 조절하여 렌즈를 생산하는 일반압축성형과 성형챔버 내부를 고진공의 분위기를 형성해 두고, 진공 분위기안에서 온도와 압력을 조절하여 렌즈를 생산하는 진공압축성형방식으로 나뉜다.

진공압축성형방식은 일반 압축성형과 비교해 적외선광학렌즈를 만들기 위한 초기 원소재 절감이 가능한 동시에, 생산공정의 단순화가 가능하다. 제조단가 측면에서 원소재 절감비 약20%, 공정단순화 비용 10% 등, 일반적인 압축성형방식 대비 약 30%의 생산비용 절감이 가능한 방식이다.

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도 진공압축성형방식으로 적외선광학렌즈를 양산, 판매하고 있는 회사는 뷰닉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적외선광학렌즈의 가장 큰 미래시장은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장착 나이트비젼용 적외선카메라 시장이다. 향후 4단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대표는 “핵심부품인 적외선광학렌즈 시장은 폭발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증대에 발맞춰 뷰닉스도 현재 국내외 적외선카메라기업들에게 시제품제품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사뿐 아니라 해외 자동차 기업들이 뷰닉스 렌즈가 채용돼 실제 자율주행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약 30년 광학렌즈 관련 기술개발을 수행해 왔던 경험에 비추어 광학렌즈 시장이 기장 활성화됐던 핸드폰 장착 카메라 시장 이후 가장 큰 광학렌즈분야 블루오션분야라고 예상됩니다.”

뷰닉스는 국내 자동차부품회사, 현대자동차 1차 벤더기업으로부터 20억원 투자를 비롯해서, 중소기업진흥공단 11억원, 기술보증기금 50억원 등을 투자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매출 2025년 250억원, 2026년 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기술특례 상장을 포함하여, 적외선광학렌즈 분야 전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뷰닉스는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6년 9월
주요사업 : 적외선광학렌즈 모듈
성과 :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적외선광학렌즈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 ‘뷰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