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케이비자 대표(BEF×B 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행정업무 처리의 불편함과 불법브로커 문제를 IT 기반으로 해결
-이 대표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 행정사라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스타트업 CEO] 외국인 비자·행정서비스 올인원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 ‘케이비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케이비자는 외국인 비자서비스 연결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상욱 대표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비자를 시작으로 외국인이 느끼는 각종 행정업무 처리의 불편함과 불법브로커 문제를 IT 기반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2015년도에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약 9년간 행정업무를 처리한 행정사다. 외국인 대상의 많은 비자 업무처리를 진행하다가 이 시장에 대한 불법브로커 문제점과 외국인이 느끼는 어려움을 알게 됐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

“기존 외국인 비자시장의 경우 행정사가 아닌 불법브로커가 외국인 시장을 섭렵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행정사를 잘 모르고 접근성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문성과 금액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워 접근성이 낮고 편리한 불법브로커가 외국인 시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문제 및 불필요한 행정 처리 비용이 매년 12%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국인과 행정사를 위한 역경매 연결 플랫폼 케이비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스타트업 CEO] 외국인 비자·행정서비스 올인원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 ‘케이비자’
이 대표는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 행정사라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비자시장에 대한 경험치가 있어 이 시장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기가 쉽고, 실제 외국인 비자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외국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케이비자라는 이름도 장점입니다. 외국인은 여행객이다 보니 1등 또는 인식 구조상에서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 중요합니다. 케이비자라는 이름이 그 방향성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 대표는 “외국인 시장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그 이유는 외국인은 그들끼리 네트워크도 견고하게 있기도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분류, 그리고 언어 및 문화를 쪼개서 이를 마케팅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대비 원하는 수익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으로 바둑처럼 땅따먹기 형태로 국가와 지역마다 하나씩 판로를 개척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현재는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한 외국인 비자가 필요한 이해관계자인 한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국제결혼을 진행하려고 하는 한국인 배우자나 외국인을 채용하려고 하는 외국인 채용 담당자가 1차 타겟입니다. 또한, 케이비자는 비자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대행 업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 밖에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하여 오프라인으로 인천지점을 설립해 운영하려고 합니다.”

케이비자는 매쉬업엔젤스, 케어링,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사업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받았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외국인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고객이나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올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케이비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BEF×B 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BEF×B 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은 ESG 실천 중인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서비스 고도화 지원 및 투자유치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효율적 지원을 위해 마련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으로 추진한다.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기관이 기금을 모았다. 참여기업에게는 기업진단 프로그램과 멘토링, 맞춤형 사업화 지원금 지원, 기업별 ESG 리포트 발간, 투자 유치 및 기업 성장을 위한 행사 등을 지원한다.

“부산이라는 장소가 주는 기회와 성장성을 매우 높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 BEF×B 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많은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외국인 시장에서는 특히나 근로자들이 부산에서 많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때 제휴가 가능한 업체나 소개를 통해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지속해서 받고 있습니다.”

케이비자는 베트남, 대만 국적의 다국적 인력을 포함해 6명의 전문가로 팀이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외국인 시장에서 필요한 행정 처리 및 비자를 책임지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며 “안정적인 외국인 사회와 생태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외국인 비자서비스 연결 플랫폼
성과 : 누적 상담건수 3,700건 돌파, 비자허가 성공률 95% 달성


jinho2323@hankyung.com